반응형
동관, 신관 로비는 넓다.
정문 건너의 숲 속의 벤치들은 아늑하다.
밖은 습하고 뜨겁고 속이 더부룩하지만,
실내는 시원하고 두통이 온다.

가족 중에 장애가 있다는건 솔직히 고통스럽다.
삶은 완벽할 수 없으나 완결적일 수는 있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존재가 가족이다.
서먹함과 친근함이 공존한다.

8월의 여름은 매미 울음소리로 알 수 있다.
이제는 병문안이 삶의 일부가 되었다.
환자복, 입원실, 휠체어가 익숙하다.

건강하세요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인생은 결국 사랑입니다.
인간도 결국 사랑이네요.
진실한 사랑이라 제 눈물 한방울도 넣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늦은 밤, 그대들을 생각합니다.
기도해봅니다.



반응형
Posted by ThyArt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