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99 아산

일상다반사 2019. 7.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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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에서 나와, 신관을 지나 동관에 이르렀다.

지하 층은 식당, 마트, 커피 등 아케이드를 방불케한다.

대형 병원의 냄새로 가득하다.

 

1인실 독방이라 쾌적하지만, 마치 동남아의 오래된 리조트의 습도가 느껴진다.

오래된 티비에서는 MLB 생중계가 나오고,

오랜만에 방문한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간헐적인 웃음소리 사이에서 묵직한 고뇌가 담겨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치 않은만큼,

이번 전원에는 여러 감정이 뒤섞여있다.

 

한달의 기적을 믿고 싶다.

오른팔다리여.

 

나의 일요일은 이렇게 소중하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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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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