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ㅇ2주만에 병문안해서 그런지 더욱 반가웠다

ㅇ재활치료가 제공 안 되다보니 체중을 늘어난 듯 하다

ㅇ꿀 복숭아 (향을 맡고 골라야 함)와 에그 타르트 등 베이커리를 좋아하셨다

ㅇ병원의 17층 옥상은 좁지만 그늘막이 벤치가 있어 아늑해보였다

ㅇ넓은 복도에서 보조 받으면서 걷기 연습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

 

킨이라는 영국밴드가 남긴 명작 앨범의 제목이 희망과 두려움이다.

아버지와 저녁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데 그 감정을 느꼈다.

오른팔과 다리의 재활이 더디다보니 기대 또는 생각만큼 일정이 움직이지 않는 기분을 말씀하셨다.

올해 10월 정도에는 집으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그 시점이 내년 초로 미루어지리라 예상되니 다소 지쳐보이셨다.

간병인, 가족들이 지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내 감정은 거친 바다의 파도 같지만, 나의 언행은 버드나무처럼 부드러워야 한다.

마흔 즈음에 깨달은 삶의 지혜 또는 요령인지도 모른다.

가족, 사랑, 오늘, 내일, 건강, 행복, 웃음, 유머 등의 단어가 떠오른 하루였다.

 

오류동역.

멀지만 가깝다. 낯설지만 친숙하다.

 

 

 

 

 

 

 

반응형
Posted by ThyArt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