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ㅇ하트 쿠키, 케이크 조각, 그리고 흔한 거짓말.
ㅇ서먹한 관계, 대화의 부족, 침묵이 금.
ㅇ아버지 없이 불가능했겠지, 여기까지 오기도 쉽지 않았던 재활.

새벽부터 바쁜 하루였네. 일요일은 쉬라는 기독교 교리와 반대로 가고 있네. 좋게 표현하면 다채로운, 나쁘게는 다중인격의 일상을 보낸 기분이다.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어머니의 개선된 모습을 보니 나도 약물에 의존해지고 싶은게 사실이다.
내가 정신과에 다니게 되면 아마도 가족들은 부끄러워하겠지. 그런 생각이 드니 더 기분이 다운되었다.
약물 외에 치료제가 없을 것 같은 느낌도 불쾌했다. 어쩌다가 내가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아내, 아이, 업무, 직장동료, 양가 부모 친척 등 다 자신이 없어진다. 순수한 사람들만이 걸리는게 정신병이라는 문구가 와닿는다.
난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걸까. 지금은 어디쯤일까. 종교, 호흡, 명상, 음악, 루틴, 알코올, 사람 등 매달려보았지만 아직 모르겠다.
어머니 아버지 행복하세요.
반응형
Posted by ThyArt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