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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8인실에서 4인실로 옮긴 후 숙면 가능
ㅇ재활치료 전후로 엘레베이터 사수 난리. 엘베 2개는 충분치 않음
ㅇ어머니 기분은 보통. 조금 지치고 힘들어 보임
ㅇ오른팔은 여전히 그대로 굳어있음. 전기치료 등 여러 방법으로 재활치료 중
ㅇ기관절개술 덮개 닫고 생활하는 훈련은 꾸준히 하고 있음
ㅇ케이크, 빵, 과일 뿐만 아니라 요거트도 좋아하심. 어머니의 유일한 즐거움은 설탕.

병원을 들어서면 같은 시간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재활이 일상이고 삶이고 모든 것이다. 정상인으로 돌아가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허나 나는 미소지으며 어머니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드린다. 그 안에서 부정적인, 현실적인 멘트는 백해무익함을 본능적으로 피부로 느낀다.
6개월동안 병원에 사는 기분은 어떤걸까. 신경외과 의사가 언급한 재활치료의 골든타임이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어머니 힘내세요.
인생의 바닥까지 갔다오는 느낌이다. 눈물이 마음 속으로 흐르고 속상하다. 집에 돌아와 모두 잠든 밤에 종종 위스키 한잔에 기대어본다.
아버지 어머니 얼른 전도해야 할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이까. 겨울이 끝나고 봄은 오는건가요.
계획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라더니, 제 인생모토가 '일일일보'였는데, 어머니의 한걸음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성공적인 재활은 환자가 아닌 보호자에 달려 있다고 한다. 내가 힘내야지. 내가 웃어야지. 내가 조금만 더 버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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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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