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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코끼리 브랜드가 붙어있는 자전거 재활운동을 15분 함
ㅇ복도 끝 창가로 휠체어 산책을 여러번 왔다갔다 함
ㅇ편의점 Dole 망고조각을 맛있게 드심
ㅇ연휴라서 최소한의 환자, 의료진만 보임

간병인 여사님 외출하는 날이다. 아버지 혼자 간병하셔서 내가 오후에 함께 있었다. 피곤해서 졸고 계신 칠십대 노인, 휠체어와 재활원이 답답한  어머니를 바라보니 기분이 묘하다.
연휴는 역시 가족 간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는 기간이다. 이래나 저래나. 내가 그냥 마음이 안 좋았다. 나를 탓하기도, 다른 이를 탓하기도, 신을 탓하기도 다 싫은 날이다.
탓은 없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지나간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다 이렇게 산다. 이렇게 착각하고 고민하고 대부분은 그러려니 훌훌 털고 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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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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