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ㅇ코의 관을 제거. 미음 대신 밥과 반찬 가능
ㅇ딸기 등 과일 섭취 가능
ㅇ두발로 서있는 운동을 재활치료실에서 함께 함
ㅇ표정과 의사소통이 다양하고 전달력이 개선됨
ㅇ휠체어 끌어드리며 창밖 북한산 전경을 바라봄

매끄럽게 글을 쓰지는 못한다. 가끔은 내 글솜씨에 자신이 없다.
지하철 한번 갈아타고 마을버스로 15분 달려 도착하는 이 곳. 같은 서울이지만 북한산 코앞이라 꽤 멀게 느껴진다.
재활원 앞 과일장수의 포터 트럭이 고맙다. 어머니 좋아하시는 딸기를 사들고 갔다.
나도 위로받고 싶은데, 이런 내가 어머니를 위로하는 역할을 맡네. 쉽지 않지만 해야지. 할 수 있어. 긍정적인 이야기도 자주 해드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말동무도 해드려야지.
휠체어 끌고 실내 산책하는데, 콧줄 제거 축하한다  누구냐 어떤관계이냐 등의 질문을 받는다. 제한된 공간 속 몇 안되는 환자, 간병인, 의료진들이다보니 서로 얼굴을 알고 있는듯 하다.
재활원의 평일 오후 4시의 일상은 이러하구나. 처음 알았다. 평일 저녁, 주말 낮과는 다르구나. 재활치료가 재미없고 힘들고 반복되는데 어머니 표정이 이해가 된다.
이번 5일간의 긴 연휴에는 재활치료가 없어 얼마나 더 답답하실까. 안쓰러운 마음에 속으로 눈물을 훔친다. 내 나이가 들어도 가슴이 아프네. 슬픔이라는 감정은 나이들어도 줄어들지 않는걸까. 기쁨과 웃음은 나이들면 적어지는데 눈물은 왜 더 많아질까.
병문안 후 집으로 돌아와 뻗어버렸다. 심신이 방전되어 충전기가 필요했다.
항상 힘을 모아 기도드립니다 어머니...
반응형
Posted by ThyArt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