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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어제 보라매병원으로 재전원
ㅇ오늘 오전 두개골 원복수술 완료
ㅇ중환자실에서 안정화 모니터링 중
ㅇ의식과 감정은 매우 또렷함
ㅇ간병인 여사님도 함께 면회

같은 중환자실이었지만 다른 느낌이다. 조금 더 희망과 긍정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재활의 가능성이 높아져서 그런가보다.
어머니의 짜증과 불안은 이해되지만 주말까지는 중환자실에 계셔야한다. 답답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나도 눈물을 훔치게 된다.
오전 수술 시간에는 사무실에서 나도 모르게 계속 기도를 읊조렸다. 간절함이라고나 할까. 뇌출혈 후 3번째 수술/시술이라니 참 쉽지 않은 과정이다.
중환자실 면회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보니, 아버지와 식사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해가 사흘 남았다는게 실감나지 않는다.
여러 부정적인 긍정적인 수많은 감정들이 내 안에서 흘러다닌다. 나 자신과 다른 이에게 소망을  불어넣는 주체는 내 안의 성령이라고 생각한다. 즉 내 의지로 선택할 수 있다. 난 긍정적이기로 내가 마음먹었다. 어머니 재활, 간병과 별도로 내가 보살펴야하는 내 삶의 여러 단면들이 존재한다. 그것들도 소중하고 유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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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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