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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시다가 눈떠서 둘러보는 행동 반복.
생각에 잠겨있는 듯함.
아이들 재롱에 두어번 미소 지으심.

3주만에 아이들 데리고 병문안 갔는데, 그냥 나는 기도하는 마음 뿐이었다. 모든건 안단테 안단테. 어여 쾌차하여 안단테 에스프레시보를 바란다. 오늘은 피곤하신지 계속 주무셨다고 한다.
내일 전원은 아프지 않고 무사하게 진행되길 기도한다. 노부모의 건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추운 겨울이지만 모든게 다 어는건 아니다.
내 마음, 관용, 이해, 배려는 얼지 않기를 바란다. 간병에 지쳐가는 우리 가족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빌어먹을 나의 예민함과 촉!
무디게 살아야지 나도 건강해질텐데 어떡하나. 덜 걱정하고 덜 생각하고 덜 입을 열어야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미친놈 마냥 이 얘기 저 얘기하고, 별일 아닌것에 울컥 화내고, 조울증 같이 감정의 기폭도 크다. 이런.
불안의 서, 돈키호테, 내 이름은 빨강, 바우돌리노 등 책의 세계로 빠져 이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싶으나 이마져도 쉽지는 않다. 힘내, 오늘 하루도 나름 최선을 다 했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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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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