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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섬망 관련약 투여 중
ㅇ의사소통, 잠자리, 식사에 대한 불편함 호소
ㅇ아이들 동영상, 음성녹음에는 기쁨 표시
ㅇ글씨는 더 또렷하게 필기
ㅇ다인실이다보니 숙면의 어려움 존재

위로, 사랑, 따뜻함을 최대한 전해드리려 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무척 힘겨웠다. 난 이 상황을 아직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못하겠더라.
다음주 전원 옵션에 대해 가족 모두 많은 고민을 했다. 나도 기도해보았지만 직접 시설을 못 봐서 뭐라 의견을 적극 개진하긴 어려웠다.
전문 재활치료와 가족의 심리적 효과 간의 조화가 필요하겠지. 재활 성공은 환자가 아닌 간병인이 하는거라고 하네. 노인이 되어버린 아버지가 매일 장거리 운전을 하셔야한다니 눈물이 났다.
현대의학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우리 인간은 얼마나 교만하게 살고 있는가. 게놈, DNA, 복제 등 미래지향적인 단어도 좋지만, 현재의 문제도 다 이해하지 못 하고 있는 과학의 현주소이다.
내 고통을 다른이들에게 전이하면 안된다. 미안하다 두 아들들아. 나 스스로 해소해야 하는데 괜히 화풀이하는 모양새를 보여주는구나.
이렇게 일주일이 마무리되고 하루가 흘러간다. 항상 감사하고 기쁜 사건들이 슬프고 화나는 일들보다 많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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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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