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11 손주 재롱

일상다반사 2019. 11. 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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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보니 나의 과체중을 보는 듯 하다.

재활병원이라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생활하다보니 어머니의 BMI지수가 예전 같지 않다.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실까.

 

하나로마트, 샤인머스켓, 함께 나눠먹는 포도송이.

이제는 추워서 옥상공원에서 병문안이 불가능하다.

좁고 습한 6인실 병실에서 그렇게 대화를 나눈다.

순수한 아이들은 TV 보며 떠들고 활발히 움직인다.

정적인 병실의 분위기를 밝혀 준다.

 

잠시나마 어머니가 미소 짓고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평일 저녁에도 병문안 가야하는데 요즘 생각만큼 잘 안 된다.

 

내가 약할 때가 가장 강할 수 있다는 주일예배 말씀이 떠올랐다.

 

기존의 방식이 효과없다면, 새로운 접근을 해야한다고 요즘 자주 느낀다.

어머니 재활, 병문안, 효도 등 나는 상대방이 느낄 정도로 효과적으로 하고 있는걸까.

어머니의 활동반경이 개선되는게 먼저인지, 내가 적극적으로 모시고 다니는게 먼저인지 헷갈린다.

계속 꾸준히 기도하고 생각해보자.

그러다가 아이디어가 나오면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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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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