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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족저근막염, 좌 발목인대손상 등으로 인해, 최근 평일 병문안이 쉽지 않았다.

수술하신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무리해서라도 평일 저녁에 한번 뵙고 싶었다.

 

다행히 기쁘게 맞이해주셨다.

내가 사들고 간 샤인머스캇 포도는 맛있게 드셨는지 궁금하다.

평일저녁의 재활병원은 TV에서 나오는 일일드라마를 기다리는 눈빛으로 가득하다.

환자 및 간병인들이 대부분 50대 이상이다보니 나타난 형상이다.

 

수술 후 6개월 내의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그 이후로의 재활은 매우 더딘 속도로 진행된다 등

1년 전 의사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외과적인 치료만 할 수 있는 현대의학의 한계다.

 

우리는 여전히 인간의 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없다. 아직 멀었다.

겸손하게 배우며 만들어가야 한다.

 

모든 날이 소중하다.

넷플릭스 '인사이드 빌 게이츠'(Inside Bill's Brain) 작품은 흥미롭다.

나는 빌 게이츠가 아니지만, '인간' 또는 '인류'에 대한 그의 상상력, 지식, 지혜, 생각의 폭을 존경한다.

 

힘든 하루였지만,

어머니 얼굴을 잠시 뵙길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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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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