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761] 無題

일상다반사 2023. 7.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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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 과정의 번잡함을 잊고 오랜만에 어머니 병문안을 드렸다.

거의 두달만에 직접 뵙는 듯 한데, 대면 면회라 더욱 좋았다.

토요일 오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듯 하다.

몇몇 사람들은 환자복을 입고 병원 건물 밖을 산책한다.

 

세곡동은 강남구이지만 둘러보면 경기도 외곽 지역과 흡사하다.

계획 하에 지어진 아파트, 상가, 주택가, 도로 등이 신도시의 깔끔한 느낌을 풍긴다.

 

참외 등 과일을 사갖고 갔는데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

유리창이나 투명비닐막 없이, 코 앞에서 직접 뵈면서 얘기나눌 수 있었다.

육안으로 큰 진전은 없어보이나,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꾸준히 열심히 받고 계시다니 기쁘다.

치료사님들의 실력과 정성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수준인듯 하다.

 

30분 정도 뵌 후, 아버지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냉면이 드시고 싶다기에 다함께 물냉을 먹었다.

서로 근황을 이야기하며 점심을 마무리했다.

source: google search

곧 있으면 5년을 채워간다.

아... 불쌍한 우리 어머니.

 

집으로 모시고 와서 함께 지내보는게 아버지의 오래된 꿈이었는데,

올해는 그게 가능할 지...

 

백세시대가 좋다고 하는데,

건강하고 금전적 여유가 있는 노후의 확률은 매우 낮다.

대부분 건강하지 못 하거나 경제적 자유도가 부족한게 현실이다.

 

10년, 20년, 30년 후 우리 사회는 많이 바뀌어 있을테지.

너무 철학적인 이야기로 빠지고 싶지는 않다.

그냥 매일 매순간 기도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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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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