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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월드에서는 성공을 거머쥐는 작은 개발 회사가 많이 생겨날 것이다. 만약 미래에 AR의 미러 월드 세계에서 크게 성공한 회사가 있다면, 이러한 환경을 유지하는 몇만이나 되는 작은 승자가 나온다. 승자 독식의 법칙이 환경을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표준이 생겨나고 그에 준거한 몇천만 사업체가 탄생한다는 뜻이다. 이는 언어의 생성과 비슷하다. 어떤 말이 사회적으로 인지되면 맞춤법이 생겨나고 의미와 사용법이 정착된다. 그렇게 해서 영어 같은 언어가 탄생하면 그 언어에 힘입어 매우 다양한 책과 문서가 만들어진다. 다시 말해, 일종의 대형 승자가 몇몇 있으면 그 덕분에 몇만이나 되는 작은 승자가 출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새로운 기회라고 할 수 있다.
_38-39쪽 1.미러 월드 시대의 개막

제2장에서 ‘앞으로 신생물학적인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그런 이야기가 정말로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다. 우리에게 생물학적인 운명을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스스로를 변모시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식품에 관해서는 이미 축산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앞으로 더욱 널리 활용될 것이고, 현재 컴퓨터로 누구나 프로그래밍할 수 있듯이, 유튜브로 방법을 배운다거나 누구나 바이오를 다룰 수 있는 도구가 생기리라고 추측된다. 그런 시대가 오면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자신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 자체를 바꾸고 자손 세대까지도 바꾸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병을 없애기 위해 유전자 치료를 하는 그런 이야기다.
_105-106쪽 3.모든 산업은 테크놀로지로 다시 태어난다


테크놀로지는 단순히 중립적인 것이 아니며, 일어나는 문제와 해결의 비율은 반반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테크놀로지에는 좋은 면이 51퍼센트, 그리고 나쁜 면이 49퍼센트의 비율로 잠재해 있다고 생각한다. 1퍼센트나 2퍼센트라는 근소한 차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1퍼센트가 큰 격차로 드러나면 비로소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진보라는 것은 현재는 확실히 보이지 않아도 나중에 역사를 되돌아보면 비로소 보인다.
_197-198쪽 5.테크놀로지에 귀를 기울이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이노베이션은 비효율성과 실패에서 배운다는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실리콘밸리에서는 ‘발전적인 실패’라고 말하기도 하며 실패해 넘어져도 그곳에서 다시 일어나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고 여긴다. 실리콘밸리의 성공적인 이노베이션은 실패를 도의적 문제로 보지 않는 데서 탄생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과학이 행해온 일인데, 실험을 했다가 실패해도 그것을 성공을 위한 일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질책하지 않는 풍토다. 실패나 재도전을 하기에 더 쉬운 환경이 갖춰진다면 이노베이션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다
_229-230쪽 6.앞으로의 5,000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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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앞 표지

 

 

The next 5,000 days.

이 서적의 원제목이다.

 

처음엔 책 제목이 5000년 후의 세계인 줄 알고 골랐는데,

약 14년(5000/365일) 후에 대한 이야기라 조금 실망했다.

저자는 기술의 변화를 대략 5,000일 주기로 보는 듯 하다.

PC인터넷, 스마트폰/SNS 그리고 메타버스까지.

 

테크놀로지가 주도하는 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술은 장점 51%와 단점 49%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에 우리는 가능하면 기술의 악보다는 선이 확장될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하며,

기술이 어떻게 발전/변화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저자가 상상하는 궁국적인 '미러 월드'는 다차원의 발달 단계로 보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다.

단조로운 1차원을 벗어나 2차원까지 확장되었는데, 이제는 3차원에 가까운 something new만이 세상을 흔들 것 같다.

이 책의 부제는 '모든 것이 AI와 접속된 미러 월드의 시대가 온다'인데, 이 한 문장이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블록체인, 딥러닝 AI, 웹3.0 등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지 약 2,000일 경과되었다.

아직 흥미롭고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이 남아 있다.

식량, 이동, 에너지, 돈, 교육 영역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 지 궁금하다.

지켜보는 것도 좋으나 내가 직접 가까이 뛰어들고 싶다.

 

빅 테크 기업들을 대체할 신흥 세력이 나타날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한편으로는 동의하며 기대감을 갖게 된다.

빅 테크 기업들의 데이터를 제3자가 공유/활용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 

매우 가능한 시나리오라 생각한다.

혁신은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나는 최근 AI/메타버스 기술 발전이 바이오, 헬스케어 영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유심히 지켜보기로 했다.

결국에는 use case가 중요한데, 전 세계 수많은 천재들과 상상가들의 도전이 기대된다.

 

평점 3점 (5점 만점) 정도만 줄 수 있는 얅은 서적이지만,

멀리 내다보는 상상력을 주는 재미있는 대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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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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