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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시절 잠시 접했던 기체조.
어머니가 내게 맞는 운동(?)이라며 권했던 기체조.
티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읽어본 e북이다. 단월드에서 집필한 서적이지만, 나는 순수하게 기체조에만 관심이 있다.



책을 읽으며 메모한 부분을 정리해본다>>>

기(氣)체조가 일반 체조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호흡'에 있다. 대부분의 체조는 호흡을 무시한 채 힘찬 구령소리나 음악에 맞춰 동작을 따라가기에 급급하다.
사우나에서 빼는 땀도 있고 운동을 해서 흘리는 땀도 있는데 이런 땀은 강제로 모공을 열어 몸 안의 탁한 기운인 사기(邪氣)는 물론 진기(眞氣)까지 동시에 내보내는 단점이 있다.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마다 우리는 공간 속에서 끝없이 진동하고 파동치는 우주의 생명 에너지를 몸 속으로 받아들인다. 숨을 내쉬면서 몸 속에 고여있는 낡은 에너지를 배출하여 몸 안의 에너지를 항상 신선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것, 그리하여 허파 속으로 들어간 산소를 몸 구석구석에까지 흐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체조를 잘하기 위한 기본수칙
1. 몸을 움직이는 부분에 정신을 집중한다
2.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다
3. 동작을 천천히 한다
4. 호흡에 맞추어서 한다
5. 자기 몸에 맞는 동작을 취한다
6. 동작을 하면서 자기 몸을 점검한다

맑고 강하고 조화로운 기 에너지를 창조하려면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가지면 된다.

먼저 손에서 기운을 느끼고 그 느낌을 아랫배 단전에서 키운 뒤 단전의 기운을 몸 전체로 돌리면서 전신의 감각을 회복시켜 나가는 것이 일반적으로 기운을 터득하는 방법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기분 좋은 생각과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 아침에 받아들여지는 정보는 그날 하루의 의식과 에너지 상태를 좌우하므로 화를 내거나 심한 말을 한다며, 그것은 아직 펼쳐지지도 않은 하루라는 인생에 돌을 던지는 것과 다름없다.

모든 질병의 90%는 좌우가 틀어진 데서 온다.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취하면 건강에 나쁘다.

뇌는 30분이 지나면 활동이 느려지고 1시간 정도 되면 신경세포의 각종 기능이 떨어지므로 틈틈히 쉬는 것이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준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일을 시작하기 전에 5분씩 짬을 내보자. 5분간 몸에 집중하고 호흡에 집중해서 기체조를 해주면 체내 산소량이 증가해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어깨는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한 부위다. 일반적으로 어깨통증은 긴장이나 심리적 부담감이 클 때,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동량에 피로를 느끼기보다 불필요한 생각과 풀지못한 감정들로 에너지를 낭비할 때가 더 많다. 과도한 생각과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 속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피로의 독소를 만들어 우리 몸 안 구석구석까지 퍼뜨리는 것이다.

고개를 떨구고 있으면 에너지도 함께 바닥으로 떨어져서 얼굴은 무표정해지고 잠과 피로가 밀려와 나중에는 정신이 혼미해진다. 기가 목 아애로 흐르지 못한 채 머리에서만 맴돌기 때문에 호훕이 짧아지고 거칠어지며 심리적인 초조와 불안감, 긴장도 더해진다.

머리를 두드리면 잠든 뇌가 깨어난다: 머릿속에 잡념이 없으면서 의식은 생생하게 깨어있도록 뇌를 단련한 것이다. 그래서 뇌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에서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면 이제 눈동자의 힘을 풀고 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보듯 편안하게 바라보자.

본다는 것은 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뇌와도 관련된 것이다. 본다는 것은 대부분 마음의 기능이며, 눈은 부분적으로만 쓰이는 것이다.

기운 느끼기: 가볍게 양손을 살랑살랑 흔들어본다
눈에 기운 주기: 눈을 뜬 상태로 하면 손의 따뜻한 기운을 잘 느낄 수가 있다
팔 뒤로 돌려잡기: 손이 닿지 않는다면 어깨 관절과 상박근이 굳어 있고 인대도 경직되어 있는 상태다
눈 기운주기: 눈이 따뜻해지고 맑아지는 것을 가만히 느껴본다

옆구리 기울이기: 양손을 올릴 때는 가슴을 내밀어 척추를 바로 세우고 아랫배 단전에 힘을 준다
등뒤로 깍지끼고 상체 숙이기: 어깨가 많이 결리는 것은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이다
허공자세: 몸이 허공에 떠있는 것처럼 가볍다고 상상해본다. 몸과 마음이 점점 편안해진다.
상체 들어올리기: 척추가 유연성이 없고 아랫배에 힘이 없을 때는 자세가 잘 나오지 않는다
단전치기: 배가 북이라고 생각하고 ‘둥둥둥’ 때린다
장운동: 배를 내밀 때는 아랫배에 복압을 약간 느낄 정도로 밀어 준다. 이때 의식을 아랫배에 집중하면 효과가 좋다.
온몸털기: 손을 위에서 아래로 툭툭 털어준다. 10회 반복한다.
발끝 부딪치기: 발뒤꿈치를 띄우지 말고 발끝을 ‘탁탁탁' 빠르게 부딪힌다.
장근술: 숨을 들이마시고 상체를 깊이 숙인다.
전신 두드리기: 온몸을 두드려서 막힌 곳을 풀고 정체된 기운과 혈액을 원활하게 유통시켜 준다
천지 밀기: 하늘과 땅의 기운을 느끼면서 동작을 취한다
장운동/항문 조이기: 장운동이 끝나면 호흡과 상관없이 괄약근에 힘을 주었다가 빼는 항문 조이기를 해준다
깍지낀 손으로 가슴 두드리기: 깍지 낀 양 엄지손가락으로 가슴과 명치 주위를 가볍게 ‘톡톡톡' 두드린다

어느 누구도 완전하게 건강한 사람은 없다. 조금씩 불편한 증상을 안고 있지만 우리 몸은 스스로 병을 치유하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보내는 신호만 잘 들을 수 있어도 큰 병을 키울 일은 없다.

손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두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체 각 부위의 기능을 관장하는 부분을 뇌 위에 펼쳐 지도를 만들면 뇌의 핵심 부분인 운동중추 사령실 면적의 30%가 손에 해당된다.

등은 우리 몸 중에서도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아프다고 소리치기 전까지는 뒤돌아볼 일이 없다. 하지만 척추가 거의 모든 몸통의 근육들을 붙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 소홀할 수 없는 곳이 등이기도 하나. 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척추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가 바르게 될 때 골격과 장기의 위치가 제자리를 찾게 되고, 우리 몸은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할 수 있다. 조화와 균형은 처음이자 마지막 원리이다.

다음 동작을 잠자기 전에 해주면 짧은 시간을 자도 충분히 휴식한 느낌이 들 것이다. 먼저 안쪽 허벅지와 옆구리, 고관절을 충분히 풀어준 뒤에 눕는다. 머리를 좌우로 움직여 목을 느슨하게 해준 다음 아랫배로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수면에 들어간다.

일상생활에서도 화가 나거나 마음이 급해질 때는 호흡과 함께 의식을 단전이나 발끝으로 내리는 연습을 한다. 어떤 대상이나 말을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대신 한 호흡 멈춰서 생각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훌륭한 리더의 자질을 가진 것이다. 머리에서 맴도는 들뜬 생각이 있다면 모두 아랫배로 내리자.

아랫배를 자극하는 단전치기와 장운동은 기체조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다. 복부에 모여있는 3분의 2의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는 단전에 힘이 있어야 한다. 단전치기와 장운동은 아랫배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단전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으로 매일 해주면 소화가 잘 되고 변비가 없어져 피부가 고와진다.

온몸털기는 반동과 진동을 이용해 녹슨 곳을 구석구석 털어내고 온몸의 기혈순환을 돕는 운동이다. 세포 하나 하나 모세혈관 하나 하나까지 모두 깨워주는 운동이다. 우리 몸을 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마치 끊임없이 출렁이는 바다 속처럼 보인다.

우리 몸의 중심은 아랫배 단전이다. 단전이 튼튼하고 건강하면 한두 번 실패하더라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머리를 많이 쓰는 직장인과 학생은 상기된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하체단련을 지속적으로 해줄 필요가 있다. 발끝 부딪치기처럼 다리 전체를 움직여주는 운동도 좋다.

등과 다리 뒤쪽의 근육을 늘여주는 장근술을 해주면 방광기능이 좋아져 몸이 붓거나 비만인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좌골신경은 우리 몸 안에서 제일 큰 말초신경으로 허리에서부터 발까지 길게 뻗어 있다.

생활 속에서 몸을 움직일 때도 호흡과 동작을 의식적으로 병행하는 연습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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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기체조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으며, 몇가지 동작은 실제로 열심히 체내화하고 싶다.
호흡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몸이 뻣뻣하고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래 있는 내게 굉장히 유익한 책이었다.

기체조는 내 몸과 대화하며 하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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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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