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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몇년 전에 사용하시던 CDMA 피쳐폰이 나뒹굴고 있어 호기심에 분해해보았다.
몇개월 전부터 분해하고 싶었지만 미세 십자 드라이버가 없어서 실행에 옮기지 못 하고 있었다.

삼성 SCH-V840은 초슬림(?) 슬라이드폰으로 ‘효리폰'이라고 불렸으며, 국내에서 약 50만대 판매된 인기 단말이었다.
 




얼마나 많은 부품들이 빼곡히 압축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기뻤다.
Qualcomm 칩셋, 액정, 스피커, 자판 등 단말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들을 만져보면서 신기했다-_-



단말 무게는 92g이며, 3가지 색상(블루블랙,실버블랙,화이트실버)으로 출시되었다. 화이트실버가 가장 예뻤던 걸로 기억하지만, 아버지 단말은 블루블랙이었다.  

Qualcomm MSM6500에 대한 Spec은 아래와 같다. RF 칩셋은 SK텔레콤 CDMA EV-DO 단말이다보니 ‘Cell 850MHz’ 전용(RFR6125모델)을 사용하였다.


 

단말업계에서는 ‘Form Factor’란 용어를 사용한다. 칩셋의 집적률이 높아지고 크기가 작아질수록 Form Factor가 우수하다고 표현한다. 단말의 크기와 두께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Form Factor인 것이다.
(위키피디아에 의한 Form Factor 정의는 ‘단말의 기능 및 미를 고려한 형태'이다)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 나라는 원천 기술은 약하지만 이를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에는 도사라고. 휴대폰 단말을 해부해보니 맞는 얘기다. 핵심 부품은 대부분 외산이지만 이를 또 다른 ‘상품'으로 잘 패키징한 것은 삼성이다.




15.8mm 단말 두께를 위해, 내부 기판와 부품들이 굉장히 촘촘하게 납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LED Flash를 지원하는 100만 화소 CMOS 카메라 부품은 앙증맞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june과 NATE 버튼도 보인다.


1.9인치 262k색상 Color TFT LCD(QVGA 240*320)은 요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비해 초라해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800mA이다 (참고로 요즘 스마트폰 용량은 2,000mA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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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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