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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출간된 서적이다.
미 언론기자가 다룬 트럼프 정권 초기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대놓고 비판한 측면이 있으나, 여럿 인터뷰를 통해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을 그려내었다.
트럼프와 힐러리가 맞붙은 대선 과정, 그리고 그 결론까지 유례없이 극적인 부분이 많았다.
뉴욕의 부동산개발 사업자가 단번에 백악관에 입성하고,
또 익숙치 않은 워싱턴 정가의 언어와 부딪히는 과정을 그려낸다.
트럼프 개인의 장단점에 대한 이야기도 좋지만,
당시 미국 사회와 정계가 그러한 환경에 쳐했는지 그 맥락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정치인은 결국 그를 투표한 국민의 마음, 바람을 투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 당시 시대정신은 무엇이었을까.
시진핑, 푸틴 등 스트롱맨 시대에서 미국이 낳은 괴물 트럼프를 바라보는 훈련도 나쁘지 않다.
기업과 정부는 물과 기름 같은 관계인데,
트럼프 역시 소프트랜딩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 책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해리스 vs. 트럼프
우주의 기운은 트럼프에서 해리스로 급격히 돌아선 듯 하다.
양 후보들의 정책, 그들의 지지세력, 그들의 haters 들을 두루 바라봐야 한다.
그래야 누가 대통령이 되던 우리 (또는 우리나라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강대국과의 관계는, 신념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임을 기억해야 한다.
미국 정계를 걱정하기엔, 우리나라의 정치도 다소 어지럽다.
지역별 선호도를 넘어서서 이제는 세대별, 소득별, 성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통합의 리더십은 불가능해보일 정도이다.
유튜브 알고리즘마냥, 각자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하고 싶은 얘기만 하는게 아닐까.
쇼츠 시대 속에서,
정치인들도 더 이상 3~5년 중기 정책/철학을 갖고 표를 얻기 어려워진 듯 하다.
매일 벌어지는 사건, 이벤트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연예인이 되었다.
가끔은,
민주주의 체계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반추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격변의 미국, 글로벌, 그리고 한국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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