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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family: Gulim;"><span style="font-size: 9pt;">Daum 파워에디터</span></span>

(09년 6월 28일에 작성한 글임)

휴대폰, 이동 통신 산업과 관련하여 추천 서적이라고 들었다.

김성도 교수는 언어학 석사/기호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이다.

인문학의 관점에서 모바일 미디어를 해석한 책이라 그런지, 내용이 쉽지 않았다.

또한 시간이 부족하여 일요일 24시간 근무일 때, 후다닥 읽은 부분도 아쉽다. 요즘 제대로 정독한 책이 없는 것 같다~


책 내용이 어려워, 기억에 남는 부분만 적어 보겠다.

사람들 간의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휴대폰은 인터넷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단순히 무선 통신을 유선 통신의 진화 또는 확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휴대폰은 사람의 신체와 결합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즉 손에 꽉 잡히는 grip감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특징은 사람의 신체와 기술의 결합이라는 커다란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이미 휴대폰은 사람의 귀와 입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휴대폰 문자는 길이 제한과 비실시간성으로 인해 구어와 문어의 특징을 동시에 갖고 있다. 즉 언어학 관점에서도 연구 대상인 셈이다. 이러한 SMS 고유의 특징 때문에 길이에 제한이 없는 MMS는 활성화가 될 수 없었다. MMS는 장문보다는 사진/동영상 전송에 적합하다.

휴대폰은 사회의 의례(톨레랑스, 에티켓)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자신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행위는 즐거운 경험이지만, 타인의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소움은 불쾌한 경험이라는 특징이 있다.

 

결국 저자가 말하려는 건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은 단순히 기술적/경제적/문화적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인문학 관점에서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휴대폰이라는 미디어는 기존의 미디어(TV,라디오,인터넷 등)와는 차별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난 이제까지 무선인터넷은 유선인터넷의 연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게 얼마나 짧은 생각인지 깨달았다. 언어/기호학 관점에서 휴대폰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 아직 휴대폰의 가능성은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다. 아직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휴대폰의 잠재력이 남아 있다.

 

나의 action plan은:

하루만에 읽는 기호학 책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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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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