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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시작과 현재까지를 다룬 서적이다.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시간대별로 서사시를 훑어간다.
AW 존스, 스타인하트, 사이먼스 등 익숙치 않은 이름들이었다.
금융은 현대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내게는 낯선 영역의 이야기이다.
리디 e북으로 어렵사리 읽었고, 교보문고 홈피에서 발췌한 책 속의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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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추상적 개념으로 일련의 숫자 상징이지만, 탐욕과 공포와 질투가 본색을 드러내는 경로이기도 하다. 즉 돈은 대중 심리의 척도다. - 58쪽(1장. 헤지펀드의 대부 앨프리드 윈즐로 존스)
스타인하트가 상대하던 블록트레이딩 브로커들은 체계적이지 못했다. 블록 규모에 적합한 할인을 설정하는 트레이딩 지침이 거의 없었고, 이후 상급자들이 트레이딩 규정과 위험 통제를 도입하려 했지만 미지의 영역이라 더듬거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돈을 버는 것은 스타인하트가 선호한 표현으로 아이 손에서 사탕을 뺏는 것처럼 쉬웠다. - 100쪽(2장. 블록트레이더 마이클 스타인하트)
소로스는 (중략) 투자 아이디어를 대충 조사해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하면, 다른 투자자들도 끌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완전한 인식은 불가능하다고 믿었기에 세부 사항에 공을 들일 의미가 없었다. - 146쪽(4장. 금융의 연금술사 조지 소로스)
타이거펀드는 1980년 5월 창립부터 1998년 8월 정점까지 수수료 공제 후 연평균 수익률 31.7%를 달성해서, S&P500지수의 12.7%를 압도했다. 이 기간에 주식 종목 선정이 성공했다는 사실은 효율적 시장 이론에 대한 도전이었다. - 178쪽(5장. 종목 선정의 대가 줄리언 로버트슨)
소로스는 1998년의 첫날 한국으로 출장을 갔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초청이었고 공항에는 사진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소로스는 김대중의 자택에서 같이 저녁을 먹었고 당선자를 다정하게 ‘DJ’라고 불렀다. 그는 산업계 지도자들을 만났고, 부도를 낸 한국 속옷 제조사에서 놀이공원을 인수하려고 구상하던 마이클 잭슨과 아침을 먹었다. - 303쪽(9장. 소로스 대 소로스)
헤지펀드들은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맡으면서 더 크고 매끄럽고 스타일이 체계화되었다. 그들은 진정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헤지펀드와 연합한 대학 재단의 선구자는 예일대학교의 데이비드 스웬슨이었다. - 376쪽(12장. 예일재단과 이벤트드리븐 헤지펀드)
마이클 스타인하트가 채권시장 붕괴로 수십억 달러를 잃은 1994년, 메달리온펀드는 수수료 공제 후 71% 수익을 냈다. 2008년 폭락장에서는 수수료 공제 후 80%를 달성해서, 수수료 공제 전으로는 거의 160%에 달했다. - 406쪽(13장. 암호 해독가 제임스 사이먼스)
메릴랜드주 민주당 하원의원 엘리야 커밍스는 연단에서 내려다보면서, 출근길에 만난 이웃의 반응을 이야기했다. 책망도, 고발도, 유감 표명도 아니었다. 경외감이 묻어나는 단순한 질문이었다. “신보다 돈이 많은 다섯 사람 앞에 서면 기분이 어떨까요?” - 509쪽(16장. 리먼브러더스 파산이 헤지펀드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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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개미투자자들에게 유익할 듯하다.
그들의 기법을 벤치마킹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개미들이 어떠한 바다 위에서 플레이하고 있는지 깨닫게 해준다.
몇백억원에서 조단위의 투자 기법 앞에서, 개미들의 몇십만원 몇천만원 투자는 무기력해 보이지 않을까.
나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
단순 재미, 노름에 가깝다고 본다.
1만명 중 한 명 정도가 주식의 고수가 되어 몇억 단위의 돈을 벌고 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가 그 정도 실력, 재능이 없다고 판단되면, 섣불리 손대지 않는게 낫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하루이틀 패닉 상태였다.
급락 후 빠르게 회복 중이다.
나는 국장을 좋아하지 않고, 잘 모른다.
미장의 다이나믹스과 국장은 많이 다르다고 이해한다.
미장은 환율 및 시차의 적응이 필요하다.
거시 경제, 미시 경제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단지, 아직 나 스스로 그것을 금융투자로 이어가는 것에는 자신이 없다.
단순하게 아파트 부동산에서 시작해서,
서울 아파트로 끝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화려하고 앞서 나가는 것보다는,
가끔은 단순하고 견고한게 최선이다.
나는 얼리 어답터 기질도 아니고,
남들보다 그렇게 미래지향적이지도 않다.
내 성향과 가치관을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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