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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처마의 매력에 푹 빠져있을 즈음에 구입한 e북이다.

 


저자는 25개의 서로다른 한옥 이야기를 여러 사진과 곁들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대부분 일반인이 매입하기 어렵고, 건축가들이 뜻을 품고 고가의 재료로 지은 건축물이지만, 내게는 여전히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작품들이었다.
책 속에 있는 사진들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넓은 정원에서 뛰노는 아이들과 강아지, 매일 손길을 주는 꽃과 나무 그리고 텃밭.
이러한 상상은 나를 비롯하여 누구나 하며, 이러한 판타지를 드라마, 영화 등에서는 구체적으로 그리면서 우리를 자극시킨다.

 


한옥을 친환경적인 건축물로 본다면, 현대인에게는 매우 불편한, 아날로그 내음이 가득한 공간일지도 모른다.

최근 인기있는 TV프로그램 '삼시세끼'를 보면, 이러한  불편함은 가끔 인간에게 지혜와 공존이라는 선물을 주기도 한다.
번거로움, 느림, 단순무식, 고리타분 등은 어느새 현대인에게는 최소화해야 하는 성질이 되어버렸다.
허나 진정한 혁신, 진화, 타개는 이러한 인고의 시간과 우직한 성격을 거쳐야 나오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한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한줄서평은 "집의 중심은 여전히 가족, 손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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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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