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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치투자의 대가인 최준철, 김민국 대표의 최근작이다.

20대에 주식투자의 재미에 푹 빠져, 20년 넘게 전업 투자자의 길을 걸어온 그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한국 주식시장의 산증인이 되었다.

 

리디 e북으로 읽었는데,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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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경영자가 자본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는 달라진다. 자본 배치의 방법으로는 본업에 투자(공장, 마케팅, R&D 등), 부채 상환, 기업 인수, 배당, 자사주매입이 있다.

 

경영자가 경쟁우위를 구축한 동시에 자본 배치까지 잘 해내면 그 기업의 유형은 소위 스노우볼 기업이 된다. 눈덩이가 굴러가며 커지듯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가치가 계속 상승함을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이다. 경쟁우위는 있지만 자본 배치에 미숙하면 프랜차이즈형 기업, 경쟁우위는 없지만 자본배치를 잘 하면 효율적 기업이 되겠고, 최악은 둘 다 없는 경우로 결국 기업가치가 감소하는 부실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민국은 PER, PBR, 시가배당률 등을 넣어 저평가된 종목을 추린 뒤 하나하나 퀄리티를 따져보는 반면, 최준철은 영업이익률 ROE, ROIC 등을 넣어 퀄리티가 높은 종목을 추린 뒤 하나하나 저평가를 따져보는 과정을 취한다. 한때는 둘다 조엘 그린블랫이 창안한 마법공식에 빠져 주기적으로 랭킹을 뽑아 검토해보는 과정을 즐겼다.

 

촉매는 화학 용어에서 따온 말로서 내재가치를 드러내서 주가 상승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주는 존재를 뜻한다.

 

다시 모멘텀과의 차이를 짚고 넘어가자. 모멘텀은 내용과 영향력이 이미 다 드러난 것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과감하게 따라 붙는 뱃심이 필요한 반면, 촉매는 아직 가격에 반영되기 전 상태이므로 남들보다 먼저 찾는 기민성이 중요하다.

 

내적 촉매와 외적 촉매 둘 다에 해당하진 않지만 주가 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내러티브가 있다. 어떤 기업이 구조적으로 크게 번성할 환경이 조성되었다느 기대를 투영한 일종의 스토리다.

 

남들이 모르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선 정보 우위 혹은 분석 우위가 필요하다. 즉 남들보다 양질의 정보를 빠르게 듣거나 같은 정보를 놓고도 탁월한 해석을 할 능력이 있어야 차별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준철의 분석 팁: 4)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 아이디어를 한두 마디로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분석이 잘 되었다는 증거다.

 

김민국의 분석 팁: 1) 회사의 진가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드러난다.

 

지금은 무작정 기업 탐방만 다닌다고 해서 남들보다 앞서 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정보 우위는 남들이 모르는 숨은 회사를 찾기보단 운 좋게 회사가 변화를 시작하고 있는 타이밍에 딱 맞춰 방문했을 때만 발휘되는 듯하다. 이제는 능동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분석 우위를 확보하는 식으로 기업 탐방을 활용해야 하는 시대다.

 

팔로우업은 최초 분석 결과에 후속 분석 내용을 덧대며 완벽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팔로우업은 건강 검진과도 유사하다.

 

우리는 종목을 분석할 때 Now Buy, Wait&Buy, Watching, Avoid로 투자 등급을 나누는데 이중 Wait&Buy 리스트가 후보 종목의 근간을 이룬다.

 

약세장은 태풍 앞에 선 우리가, 우리가 보유한 기업들이 얼마만큼의 맷집을 갖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심판대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분석을 이어가기 위해선 평소에 루틴을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아침에 출근해서도 해야 할 일을 '그냥' 해낼 수 있다.

 

가치투자를 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끊임없이 마주 대해야만 하는 고통은 바로 소외감이다.

 

우리는 타고난 기질 외에 소외감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공부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때 네 가지 교훈을 얻었다. 첫째, 경제는 언젠가 회복한다.

 

고수의 특징에 대해 세 가지를 덧붙이겠다. 첫째는 세계관의 근간을 이루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겸손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회사 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다.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 대목인데 균형감각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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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식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들인 노력(시간과 돈)에 비해 결과물이 흡족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평벙함 사람이 할 수 있는 부의 증식은 부동산(특히 아파트)라고 생각한다.

다만. 자본시장, 금융시장에 관심이 있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느끼려면 몇백만원 수준의 주식투자는 의미있다.

피터 린치의 ten beggar, 워렌 버핏의 벅셔헤더웨이는 일반인들에게는 꿈에 가깝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이다.

한줄 서평은 "경제의 흐름, 그리고 금융/자본 시장을 읽기 위해서는 소량의 주식투자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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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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