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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커즈와일이 최근에 완성한 책이다. 회사 도서관에 신청하여 받았는데 책 두께에 매우 놀랐다.
그의 이전 작품 '21시에 호모 사피엔스'를 접할 때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은 기억이 되살아났다.
기대를 매우 많이 하였지만 책 반납기간 때문에 하루에 대충 훑어보는 것에 만족하였다.
우선 책의 목차를 보자. 목차만 봐도 대충 어떠한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다.
내가 죽은 후의 사회 모습이 어떠할 지 궁금하면 읽을만한 책이다.
1) 여섯 시기 2) 기술 진화 이론: 수확 가속의 법칙 3) 인간 뇌 수준의 연산 용량 만들기 4) 인간 지능 수준의 소프트웨어 만들기 5) GNR: 중첩되어 일어날 세 가지 혁명 6) 어떤 영향들을 겪게 될 것인가 7) 나는 특이점주의자입니다 8) 뗄 수 없게 얽힌 GNR의 희망과 위험 9) 비판에 대한 반론
커즈와일에 의하면 인류 문명의 발달은 선형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인 패턴을 보인다고 한다. 간만에 로그와 지수 함수를 보게되어 즐거웠다. 역사적인 사건과 발명이 근래에 발생하였으며, 게다가 가속되고 있음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자본주의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문명의 이러한 패턴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무어의 법칙을 예를 들어 '수확 가속의 '법칙'을 정의하는데 이는 통신 및 IT에 국한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저자는 과감하게 이 법칙을 인류 문명에 확대 적용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류 진화의 여섯 시기는 다음과 같다.
1단계: 화학과 물리학의 패턴에 의한 DNA 진화 -> 2단계: 생물학 패턴에 의한 뇌 진화 -> 3단계: 뇌의 패턴에 의한 기술 진화 -> 4단계: 기술의 패턴에 의한 인공지능 -> 5단계: 특이점 패턴에 의한 기술과 인공지능의 융합 -> 6단계: 인공지능이 우주로 확대됨
일부 저자들에게는 황당한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허나 그런 느낌이 바로 이 책의 본질이다. 당혹스러움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대제 전 장관을 비롯하여 여러 저명한 학자들의 의견이 적혀 있다.
커즈와일은 GNR(Genetics, Nanotechnology, Robotics)이 융합하여 발전하면 결국 인간 뇌 수준의 기계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노벨 의학상 수상자 대부분이 뇌를 연구한 과학자인 걸 보면, 우리는 뇌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80년대 이후 정체되고 있는 AI 연구에 breakthrough가 생기지 않는 한, 저자의 GNR 혁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Robotics분야의 퀀텀 점프가 전제되어야 한다.
저자가 인용한 다익스트라의 명언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 책에서 건진 보석이라고나 할까.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dsger Wybe Dijkstra (1930~2002) (천문학이 망원경에 대한 학문이 아닌 것 처럼, 컴퓨터학은 더 이상 컴퓨터 그 자체에 대한 학문이 아니다)
이 한마디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나의 전공을 토대로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나의 오랜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주었다. 참고로, 다익스트라(Dijkstra)는 소트프웨어 개발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최고의 컴퓨터공학자.
저자가 어릴 적부터 컴퓨터 및 IT기기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기술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이 대단함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며 SF영화를 본 기분도 들었다. 기존의 one machine - many men 시대에서 one man - many machines 시대로 바뀌고 있다. 70년대에 농촌 마을의 TV 1대를 마을 사람이 모여 보던 시대는 가고, 지하철에서 대학생 1명이 휴대폰, MP3플레이어, 전자사전을 들고 다니는 시대다. 재미있는 건 이러한 many machines이 상호 간에 연동되어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 받는다면 one man에게는 어떠한 일이 발생할까?! 흔히 이야기하는 ubiquitous & seamless한 세상이 오면 우리 인간은 어떤 역할에 집중해야 할까?! 땅 좁고 IT 인프라가 촘촘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한국에서 이러한 일이 먼저 발생하리라 예측된다. 값비싼 이동 통신망이 열리면 분명 새로운 세상이 온다고 믿는다. 그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는 개인에게 달려있지~! Apple과 Google이 이미 앞서가고 있지만 이제부터 진짜 승부 아닐까.
나의 action plan>>>
무선 인터넷 시장이 제공하는 기회 잡기
그의 이전 작품 '21시에 호모 사피엔스'를 접할 때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은 기억이 되살아났다.
기대를 매우 많이 하였지만 책 반납기간 때문에 하루에 대충 훑어보는 것에 만족하였다.
우선 책의 목차를 보자. 목차만 봐도 대충 어떠한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다.
내가 죽은 후의 사회 모습이 어떠할 지 궁금하면 읽을만한 책이다.
1) 여섯 시기 2) 기술 진화 이론: 수확 가속의 법칙 3) 인간 뇌 수준의 연산 용량 만들기 4) 인간 지능 수준의 소프트웨어 만들기 5) GNR: 중첩되어 일어날 세 가지 혁명 6) 어떤 영향들을 겪게 될 것인가 7) 나는 특이점주의자입니다 8) 뗄 수 없게 얽힌 GNR의 희망과 위험 9) 비판에 대한 반론
커즈와일에 의하면 인류 문명의 발달은 선형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인 패턴을 보인다고 한다. 간만에 로그와 지수 함수를 보게되어 즐거웠다. 역사적인 사건과 발명이 근래에 발생하였으며, 게다가 가속되고 있음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자본주의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문명의 이러한 패턴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무어의 법칙을 예를 들어 '수확 가속의 '법칙'을 정의하는데 이는 통신 및 IT에 국한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저자는 과감하게 이 법칙을 인류 문명에 확대 적용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류 진화의 여섯 시기는 다음과 같다.
1단계: 화학과 물리학의 패턴에 의한 DNA 진화 -> 2단계: 생물학 패턴에 의한 뇌 진화 -> 3단계: 뇌의 패턴에 의한 기술 진화 -> 4단계: 기술의 패턴에 의한 인공지능 -> 5단계: 특이점 패턴에 의한 기술과 인공지능의 융합 -> 6단계: 인공지능이 우주로 확대됨
일부 저자들에게는 황당한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허나 그런 느낌이 바로 이 책의 본질이다. 당혹스러움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대제 전 장관을 비롯하여 여러 저명한 학자들의 의견이 적혀 있다.
커즈와일은 GNR(Genetics, Nanotechnology, Robotics)이 융합하여 발전하면 결국 인간 뇌 수준의 기계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노벨 의학상 수상자 대부분이 뇌를 연구한 과학자인 걸 보면, 우리는 뇌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80년대 이후 정체되고 있는 AI 연구에 breakthrough가 생기지 않는 한, 저자의 GNR 혁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Robotics분야의 퀀텀 점프가 전제되어야 한다.
저자가 인용한 다익스트라의 명언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 책에서 건진 보석이라고나 할까.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dsger Wybe Dijkstra (1930~2002) (천문학이 망원경에 대한 학문이 아닌 것 처럼, 컴퓨터학은 더 이상 컴퓨터 그 자체에 대한 학문이 아니다)
이 한마디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나의 전공을 토대로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나의 오랜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주었다. 참고로, 다익스트라(Dijkstra)는 소트프웨어 개발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최고의 컴퓨터공학자.
저자가 어릴 적부터 컴퓨터 및 IT기기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기술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이 대단함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며 SF영화를 본 기분도 들었다. 기존의 one machine - many men 시대에서 one man - many machines 시대로 바뀌고 있다. 70년대에 농촌 마을의 TV 1대를 마을 사람이 모여 보던 시대는 가고, 지하철에서 대학생 1명이 휴대폰, MP3플레이어, 전자사전을 들고 다니는 시대다. 재미있는 건 이러한 many machines이 상호 간에 연동되어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 받는다면 one man에게는 어떠한 일이 발생할까?! 흔히 이야기하는 ubiquitous & seamless한 세상이 오면 우리 인간은 어떤 역할에 집중해야 할까?! 땅 좁고 IT 인프라가 촘촘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한국에서 이러한 일이 먼저 발생하리라 예측된다. 값비싼 이동 통신망이 열리면 분명 새로운 세상이 온다고 믿는다. 그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는 개인에게 달려있지~! Apple과 Google이 이미 앞서가고 있지만 이제부터 진짜 승부 아닐까.
나의 action plan>>>
무선 인터넷 시장이 제공하는 기회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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