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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일요일 밤이라 그런지 술술 글이 잘 쓰이는구나ㅋ
nz가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본인의 5가지 강점을 내게 알려주었다.
내게도 이 책을 사주며 어여 나의 5가지 강점을 알려달라고 했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니 강점 혁명 시리즈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뭐 CEO를 위한 강점 혁명, 학생을 위한 강점 혁명, 마케팅을 위한 강점 혁명 등등 많았다.

책을 읽어보니 내가 나중에 팀장이 되면 꼭 팀원들에게 사주고 싶은 책이다.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강점 테스트(180여 문제)는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했지만 그 결과는 가치있었다.
나의 5가지 강점은 '초점, 연결성, 착상, 미래지향, 질서'이라고 나왔다. 대부분 맞는 내용인 것 같다.

1-초점(focus): 나는 뭔가에 집중하면 그거에 파고 든다. 한번에 한놈만 팬다고나 할까. 나의 워크홀릭 성향도 이것과 관련있어 보인다. 내 연애 스타일도 '집중'이다. 사랑을 하면 모든 걸 다 쏟는다고나 할까. 이제는 그러지 않겠지만...(나이 들면서 적당히 초점 맞춰야 하는 지혜를 깨달았다)
2-연결성(connectivity): 세상의 모든 건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믿는 성향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맞다. 나의 유년시절 인도에서 맞닥드린 깡통 철학의 영향인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사람에게 잘 해주려고 하고 나쁜 소리하지 않는 나의 특징도 이러한 사람 간의 인연을 은연 중에 믿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3-착상(ideation): 기막힌 아이디어나 몽상에 열광하는 나. 회사에서도 아이디어 많다고 소문나고, 회의나 모임에서도 헛소리 좀 한다.
4-미래지향(futuristic): 미래 트랜드 리포트 읽는 걸 제일 좋아한다. 어렸을 적부터 SF영화 좋아하고 IT신제품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돈이 없어 얼리어답터는 아니다ㅋㅋ
5-질서(discipline): 학생 때부터 플래너를 갖고 계획짜는 걸 좋아했지. 지금도 연간/월간/주간 계획을 세우며 관리한다. 이런 습관 땜시 참 재미없고 딱딱한/진지한 사람이 되어버렸지만ㅋㅋ
 
여튼 저자의 의도(즉, 사람의 단점을 보충하는 것보다 강점을 극대화하는게 효과적이다)에 나는 동의한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탤런트가 다른데, 그걸 획일적으로 맞추는 게 참 어렵다. 상향 평준화는 좋지만 나이 들면서 그 효과는 미미하다. 기존 리소스(시간,지식 등)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개인에 맞는 강점을 키워야 한다. 이 책은 획일화된 그리고 수동적인 교육제도 익숙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읽어야 한다. 나를 포함하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내 나이 29에 이걸 알게 되어 기뻤다.
알게 된 것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 재능을 가꾸어 빛을 내야지.

다른 사람 그리고 인류 보편적인 관점에서 
나의 재능이 해(害)가 아닌 선(善)이 될 때
그것을 '강점'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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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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