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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워렌 버핏(?!)이라고 불리는 테리 스미스는 펀드스미스를 운용한다.
책 내용을 읽다보면 왜 글로벌 금융의 중심인 미국/뉴욕이 아닌 영국에서 고군분투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실력에 대해서도 약간의 물음표는 붙을 수 있다.
리디 e북으로 읽으며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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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합성 ETF는 주의해야 한다. 합성, 파생, 스와프, 거래 상대방... 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펀드를 보고 확연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지난 신용 위기 사태에 관해 더 자세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제 기업 재무제표를 공부하는 투자자나 애널리스트가 그리 많지 않다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대신 조정(adjusted), 핵심(core), 근원(underlying) 이익 같은 지표를 사용하는 경영진 발표에 의존하는 듯하다.
우리가 제약주를 보유하지 않은 한 가지 이유는 제약산업이 '근원' 이익을 근거로 한 밸류에이션을 사용하는 섹터가 됐기 때문이다.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당선을 다시 생각해보자. 대다수 평론가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시장이 급락하리라고 예측했다. 사건을 예측하는 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예측하는 데도 실패했다. 시장은 급등했다.
마켓 타이밍과 관련해 세상에는 두 부류의 투자자, 즉 마켓 타이밍을 할 수 없는 사람과 자신이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존재한다. 후자 편에 있는 게 더 안전하고 돈도 벌 수 있는 길이다.
우리는 단순한 세 단계 투자 전략을 계속 적용하고 있다.
1. 훌륭한 기업에 투자하라
2. 비싸게 사지 마라
3. 아무것도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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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펀드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게 저자의 지향점을 보인다.
내가 워낙 주식, 금융파생상품 투자에 부정적이다보니,
책 내용이 살갑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개인투자자가 아닌, 기관투자자를 위한 서적일지도 모른다.
개미를 위한 책은 이 세상에 없다고 본다.
바다 서핑에 나가는 서퍼에게 오늘 몇시 몇분에 몇 미터의 높이의 파도가 예상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서적은 존재하지 않듯이.
개미는 정보력에 있어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대비 열위이다.
시간, 자본, 인텔리전스 등 모든 영역에서 후순위인 셈이다.
본인이 정말 천명 또는 백명 중에 한명 나올까말까하는 주식 천재라는 확신이 든다면,
주식 투자를 말리지 않는다.
그게 아니라면 주식은 촉수엄금 아닐까.
허나, 주식과 파생상품은 날이 갈수록 더 인기를 끌 것 같다.
우선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있고, 각종/최신 금융기업을 배우는 재미도 있다.
또한 우리 인간은 본능적으로 모험, 미래를 좋아한다.
자본주의는 차가움 속에서 종종 따뜻할 뿐이다.
그 냉정함 안에서 소수의 초과수익률과 다수의 손실이 확인된다.
우리의 삶, 재원, 지식 등 모든건 한정되어 있으며,
울타리 안에서의 경쟁에서 다수의 대박은 기대하기 어렵다.
단순하고 명료한 가치관 또는 철학이
더 어려운 시대이다.
복잡하고 난해하게 나아가기보다,
본질에 집중하는 삶의 태도를 유지하자.
모든 시공간이 온라인화되어 있는 이 시대 속에서,
말보다는 행동과 자세가 우선하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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