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회사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토머스 프리드먼이 쓴 '세계는 평평하다"를 작년에 빌렸지만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반납한 아픈 기억이 난다ㅋ 그래서 이번에는 기필고 읽으리라 다짐했다. 두꺼운 책이다보니 정독보다는 속독을 택하였고 오늘 24시간 근무 시간을 활용하여 다 읽을 수 있었다.
우선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겠다.
지금까지 최근 몇년간 환경 사랑/지구 보호를 외치며 대체 에너지를 갈구하였지만, 정부와 기업이 기존의 에너지원(석유/석탄)을 포기하게 만들기에는 그 니즈가 충분치 않았다. 아니, 미국은 미국민에게 대체 에너지의 필요성을 감추며 저렴한 가격의 석유와 연비 낮은 SUV를 뿌리고 있었다.
석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이 풍부해진 중동의 정부들은 국민으로부터 창의적이며 건설적인 세수입 창출을 요구하지 않게 되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자금력으로 이슬람 국가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문화는 점점 더 반미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석유 독재자들 입장에서는 대체 에너지원에 찬성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이러한 중동의 국가들을 보니, 기름 한 방울 없는 한국의 미래가 밝아보인다. 즉, 한국 정부는 국가의 번영과 존속을 위해서는 국민의 창의성과 진취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에 한국 교육이 왜 이렇게 과열되어 있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프리드먼은 이야기한다. Hot + Flat + Crowded Earth가 되는 순간, 대체 에너지는 옵션이 아닌 필수라고.
BRICs의 3억 중산층이 미국의 중산층 삶을 누리기 위해 소모하는 에너지양을 고려하면, 지구 상의 에너지는 고갈될 수밖에 없다. 그는 '아메리쿰'과 '어플루엔자'라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평평한 지구의 삶을 나타내었다. 저자는 중국과 인도의 발전을 경계하기보다는 오히려 미국이 가지 않은 더 나은 길로 가길 권한다. 그리고 미국 지도자들에게는 E.C.E(Energy Climate Era-에너지 기후 시대)의 선구자가 되길 요구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post-XX시대라는 표현을 써왔지만, 이제는 pre-XX시대에 산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즉,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기존의 패러다임과 다를 가능성이 높다. Be ready~!
저자가 상상한 E.C.E 일상의 모습은 통신 분야에 있는 내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그가 이야기한 에너지인터넷과 스마드그리드의 목적은 결국 에너지효율이다.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과 사용하는 개인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은 가능하다. 에너지 생산과 소비는 zero sum이 아닌 plus가 가능하다. 가정 생활의 중심은 IP망, 외부 생활의 중심은 mobile IP망, 이동 수단의 중심은 자동차가 될 것이다.
이라크에 파견된 미군들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50% 이상이 에어콘에서 나온다고 한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이라크 현지의 발전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이동 가능한 발전 기계를 고안했다고 한다. 인터넷, 이동 통신이 미 국방연구소에서 탄생했듯이, 차세대 에너지원도 미군에서 나오지 않을까 궁금하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미국의 연구 시설과 NASA를 무시할 수 없다.
저자는 산업 버블에도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20년대의 철도 버블, 90년대의 IT버블이 발생하였는데 그 당시 수많은 기업과 주주들은 피해를 보았지만 그때 뿌린 씨앗은 60년대의 수송 발전, 00년대의 온라인 마켓이라는 꽃으로 피어났다. 프리드먼은 이처럼 대체 에너지 산업에서도 정부 주도의 버블(또는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다. 대체 에너지의 초장기 멤버들은 그 수확물을 따먹지 못 할지라도, 그 이후의 세대들은 달콤한 수확을 할 수 있으리라.
땅덩어리가 좁고 인구 과밀이 심각한 한국에서는 IT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원 100%를 수입하는 한국에서 대체 에너지 이슈는 매우 심각하며 잘 해내리라 믿는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인간 없는 세상', '세계는 평평하다'가 읽고 싶어 졌다.
나의 액션 플랜은:
일상 속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책임있는 사람이 되자!
정부 주도의 산업 부양책(혹은 산업 버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우선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겠다.
지금까지 최근 몇년간 환경 사랑/지구 보호를 외치며 대체 에너지를 갈구하였지만, 정부와 기업이 기존의 에너지원(석유/석탄)을 포기하게 만들기에는 그 니즈가 충분치 않았다. 아니, 미국은 미국민에게 대체 에너지의 필요성을 감추며 저렴한 가격의 석유와 연비 낮은 SUV를 뿌리고 있었다.
석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이 풍부해진 중동의 정부들은 국민으로부터 창의적이며 건설적인 세수입 창출을 요구하지 않게 되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자금력으로 이슬람 국가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문화는 점점 더 반미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석유 독재자들 입장에서는 대체 에너지원에 찬성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이러한 중동의 국가들을 보니, 기름 한 방울 없는 한국의 미래가 밝아보인다. 즉, 한국 정부는 국가의 번영과 존속을 위해서는 국민의 창의성과 진취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에 한국 교육이 왜 이렇게 과열되어 있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프리드먼은 이야기한다. Hot + Flat + Crowded Earth가 되는 순간, 대체 에너지는 옵션이 아닌 필수라고.
BRICs의 3억 중산층이 미국의 중산층 삶을 누리기 위해 소모하는 에너지양을 고려하면, 지구 상의 에너지는 고갈될 수밖에 없다. 그는 '아메리쿰'과 '어플루엔자'라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평평한 지구의 삶을 나타내었다. 저자는 중국과 인도의 발전을 경계하기보다는 오히려 미국이 가지 않은 더 나은 길로 가길 권한다. 그리고 미국 지도자들에게는 E.C.E(Energy Climate Era-에너지 기후 시대)의 선구자가 되길 요구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post-XX시대라는 표현을 써왔지만, 이제는 pre-XX시대에 산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즉,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기존의 패러다임과 다를 가능성이 높다. Be ready~!
저자가 상상한 E.C.E 일상의 모습은 통신 분야에 있는 내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그가 이야기한 에너지인터넷과 스마드그리드의 목적은 결국 에너지효율이다.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과 사용하는 개인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은 가능하다. 에너지 생산과 소비는 zero sum이 아닌 plus가 가능하다. 가정 생활의 중심은 IP망, 외부 생활의 중심은 mobile IP망, 이동 수단의 중심은 자동차가 될 것이다.
이라크에 파견된 미군들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50% 이상이 에어콘에서 나온다고 한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이라크 현지의 발전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이동 가능한 발전 기계를 고안했다고 한다. 인터넷, 이동 통신이 미 국방연구소에서 탄생했듯이, 차세대 에너지원도 미군에서 나오지 않을까 궁금하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미국의 연구 시설과 NASA를 무시할 수 없다.
저자는 산업 버블에도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20년대의 철도 버블, 90년대의 IT버블이 발생하였는데 그 당시 수많은 기업과 주주들은 피해를 보았지만 그때 뿌린 씨앗은 60년대의 수송 발전, 00년대의 온라인 마켓이라는 꽃으로 피어났다. 프리드먼은 이처럼 대체 에너지 산업에서도 정부 주도의 버블(또는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다. 대체 에너지의 초장기 멤버들은 그 수확물을 따먹지 못 할지라도, 그 이후의 세대들은 달콤한 수확을 할 수 있으리라.
땅덩어리가 좁고 인구 과밀이 심각한 한국에서는 IT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원 100%를 수입하는 한국에서 대체 에너지 이슈는 매우 심각하며 잘 해내리라 믿는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인간 없는 세상', '세계는 평평하다'가 읽고 싶어 졌다.
나의 액션 플랜은:
일상 속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책임있는 사람이 되자!
정부 주도의 산업 부양책(혹은 산업 버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