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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우연히 추천 서적이라고 하여, 호기심에 대여한 책이다.
내용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깜짝 놀랄만한 직관력(insight)은 크게 없었으며,
단순히 카탈리스트 기업의 특징을 정의하고 설명하는 부분이 대부분이었다.
덕분에 책에 대한 의욕이 꺽인 상태에서, 대충 읽었다. (속독?ㅋ)



카탈리스트 기업은 서로 다른 고객 그룹들 간의 촉매제 역할을 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윈-윈 특성을 갖고 있다.
기존에는 하나의 고객 그룹에 대해 숨겨진 니즈와 가치를 발견하는 데에 모든 마케팅 전략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양면시장의 속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기존의 단면 시장의 틀을 벗어서 양면 시장(two-sided market)에서 카탈리스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마케팅 분석 및 전략이 필요하다. 확실히 산업/시장 간의 경계는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으며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면 모든 산업이 red ocean화되가는 느낌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에도 단면 시장의 player에서 벗어나, 양면 시장의 강자가 되려고 한다.
컨버젼스 = red ocean = 카탈리스트. 이제는 정말 창의력/상상력의 게임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카탈리스트의 주요 활동으로 다음의 6가지를 설명한다.
1) 플랫폼 커뮤니티를 파악하라
2) 가격구조를 설정하라
3) 성공을 위한 카탈리스트를 설계하라
4) 수익성에 집중하라
5) 다른 카탈리스트와 전략적으로 경쟁하라
6) 실험하고 진화하라

뭔가 기존의 마케팅 수단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미여, 식상해 보이기까지 하다.
저자는 카탈리스트의 정의까지 꺼내놓았을 뿐, 그와 관련된 노하우는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
이런저런 기업들의 사례(아마존,구글,애플의 아이폰/아이팟)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열되어 있는 부분이 못내 아쉬웠다.

시장 분석에 있어서 하나의 차원(dimension)이 더해진 기분이다. (기존에는 2D였다면 미래에는 3D)
현상이나 사물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어떠한 틀을 갖다놓느냐에 따라 그 결과물은 상이하다.

성공적인 카탈리스트가 되려면 여러 분야에 있어 어느 정도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즉,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정리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혜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나의 액션 플랜은:
내 주변 사람들 간의 카탈리스트가 되자!
이제 경영 관련 서적 그만 좀 읽고,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 좀 읽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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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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