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화두이길래 그 정체를 파악하고자 대여한 서적이다.
최근의 여러 현상을 한 권의 책으로 잘 엮은 느낌이다.
출판사 한스미디어가 추구하는 독서문화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취향에 어느 정도 맞는 출판사 같다.
가벼운 마음으로 후루룩 읽으며 정리되는 작품들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생활가치혁신, 공유경제 등 여러 키워드는 결국 궁핍한 시절 추구하던 '소유의 경제'에서 과잉의 현재에 '공유의 경제'로 넘어오는 패러다임 속에서 해석해야 한다.
이 패러다임 변화를 실질적으로 일으키는 동력은 바로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이다. (여기서 모바일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가능함을 의미한다)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사업모델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물인터넷 시장을 배터리, 무선칩셋, 인공지능, 프로세싱, 빅 데이터 등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관점에서 다양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인간을 인터넷으로 연결했을 때 (WWW 초기) 그 파장효과가 어떨지 예측이 어려웠는데, 사물 간을 인터넷으로 이어주면 그 폭발력이 어떠할지 궁금하다.
피연결되는 산업에 대한 통찰력도 중요하지만, 모바일 산업 + 피연결대상 산업으로 비빔밥을 만드는 레시피, 그 독특한 맛/식감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지식 또는 지혜를 어떻게 축척할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 trial-and-error 과정의 연속으로 이러한 청사진을 완성할수도 있고, big bang처럼 우연히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기존의 공유화된 부분들이 점점 사유화되는 과정에서 기회와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개개인 삶의 질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한줄서평: "자본주의의 진화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통해 실현될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