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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카피로는 10권으로 구성된 올컬러 만화이나, 티스토어에서는 20권으로 나눠서 읽을 수 있다.

 

무협지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깊이와 울림이 있는 중국문학 고전이다.

방대한 스케일, 캐릭터, 그리고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남자(?)들의 탄탄한 스토리의 흡입력은 매우 높다.

 

원말 명초(元末明初)의 시내암(施耐庵)이 쓰고, 나관중(羅貫中)이 손질한 것으로 4대 기서(奇書) 중의 하나이다.
《수호지》에서는 노지심(魯智深) ·이규(李逵) ·무송(武松) 등과 같은 신분이 낮은 정의한이나, 임충(林冲) ·양지(楊志) ·송강 등과 같은 지주 출신자 또는 봉건정권을 섬긴 적이 있는 활발하고 용감한 사나이들이 중심인물이다.

 

제1권 영웅의 시대
제2권 강호에 뜨는 별
제3권 음모와 배신
제4권 독을 품은 꽃
제5권 또 다른 희망
제6권 새로운 영웅들의 탄생
제7권 호걸들의 대활약
제8권 비상을 위한 날개짓
제9권 양산박, 날개를 달다
제10권 전설속으로 사라지다

 

 

수호지가 내게 그리고 이 시대에 던지는 화두는 무엇일까.
양산박 108 호걸이 결국에는 조정의 간신에 의해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는 모습은 매우 현실적이다.
역시 인생은 일장춘몽인가라는 자문을 해보았다. 또는 인생은 그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는 한계를 새삼 느꼈다고 할까.

 


나를 포함한 108인 명단을 지금 만든다면 나는 어떤 페르소나로 그려질까 궁금하다.
순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자기만의 캐릭터가 있느냐도 중요할 것이다.

양산박은 결국 그들이 원한 바를 다 이루지는 못 했어도, 일부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고전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건, 역사는 항상 되풀이된다는 점이다.
인간 그리고 인류의 습성은 지속 진화하지만 그 안에서 바뀌지 않는 천성 같은 것이 있는걸까.
최소 100년이라는 세월의 높이를 뛰어넘은 서적들은 그 속에 분명 무엇인가가 있다.
최근에 고전을 거의 만화로 접했는데 언젠가는 글로 익히게 될 기회라 오리라 믿는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한줄서명: "의리! 의리! 의리! 글이 실증날 때는 그림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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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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