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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도서관에서 예약했는데 인기가 없는 책이라 그런지 금새 도착했다.
생각보다 매우 얇은 두께에 놀랐고, 생각보다 가벼운 내용이라 놀랐다ㅋ
한국경제신문 기자들과 삼성경제연구소가 같이 조사하여 적은 기사 모음 같았다.
어떻게 보면 조잡하기도 하고 깊이가 조금 부족하다. 신문 기사를 읽는 기분이 들었다.


세계 시장에서 fast follower로 성공한 한국 기업들이 이제는 창조적 전환을 통해 market leader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명쾌하지만, 회사를 다녀보면 알겠지만 실행에 옮기기에는 매우 어려운 주제이다.
내 기억에 남는 부분만 간단히 정리해보련다.

각 chapter 뒷부분에 기업 임원들과의 인터뷰를 포함하여, 책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생생하게 그려졌다.
P&G는 R&D를 접고 C&D(Connect & Development)로 기술 혁신 속도를 높였다고 한다. 실제 R&D를 거의 하지 않는 우리 회사에게는 시사점이 많은 부분이다. C&D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평적인 네트워크, 파트너쉽, 철저한 보안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컴퓨터 그래픽 업체 엔비디아(Nvidia)의 핵심 기업 가치는 '지적인 솔직함'(Intellectual Honesty)라고 한다. 스스로 솔직하게 실패를 인정하는 것, 남들의 실패를 비난하지 않는 것, 마지막으로 실수를 자산으로 만들어나가는 것. 이 3단계의 지적인 솔직함이 기업 성공의 원동력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위대한 기업 가치를 내세우는 엔비디아에 경의를 표한다. 신규 사업을 위해 안 해본 게 없으며 대부분 실패한 우리 회사에게 각별한 의미를 주는 기업 가치라고 느꼈다.
구글에서는 Google Canlendar를 통해 모든 임직원의 일정을 공유한다고 한다. 이러한 짜임새있는 공유 문화는 회사 업무를 높일 수 있다. 이런 걸 보면 우리 회사의 IT infra가 얼마나 열악한 지 깨닫게 된다. 이러한 분야에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다.
모든 기업들이 창의/창조/creativity를 외치지만, 진정으로 필요한 건 collective creativity라고 생각한다. 그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아닌 집단의 창의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업 문화와 인력 관리가 필수이다. 즉 기업의 문화와 HR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으며,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허나, 리더가 꼭 나이 든 임원일 필요는 없다. 나 같은 3년차 직원도 self-leadership을 갖고 인생을 살면 된다!

아쉽게도 이 책에 나온 성공적인 기업의 사례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한국 고유의 정부-기업 간 협력 관계, 대기업 중심의 성장 동력 구조, 빈약한 R&D 환경 등을 고려한다면ㅋ) 우리 나라에서도 북유럽의 작지만 강한 기업(예를 들면 뱅앤올룹슨)이 많이 나올 수 있을까?!

나의 action plan은!
나의 현재 역량에 대해 솔직해지자! 그리고 높은 목표를 향해 끈기를 갖고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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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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