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굉장히 쉽게 씌여진 책이다.
직관적인 일러스트, 쉬운 용어 설명 등으로 채워져 있어서 문송합니다와 반도체 산업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내가 이해해야지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법.
내가 소화하지 못 하는 것들을 어찌 다른 이들에게 강요할 수 있을까.

저자는 삼전 현업에서 근무 중인 공정 엔지니어라고 한다.
아마 본인이 일하면서 의사소통 시 답답했던 부분을 쉽게 풀어쓴게 아닐까 싶다.

자유 전자와 반도체, 반도체의 원리 / 역사 / 발전 방향, 시스템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분업체계와 8대 공정, 기업들과 글로벌 주도권 전쟁 순의 목차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근데 생성형 AI 붐에 따른 HBM 기대,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의 이합집산, 분업체계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무역보호주의의 도래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리스크도 잔존해 있으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 패권에 대한 관찰도 지속되어야 한다.

많은 것들은 주식 시장에서 나오는 잡음들에 가깝지만, 그 중에서도 의미 있는 신호를 가려내는게 중요하다.
휩쓸리지 않으려면 공부해야 하고, 말랑말랑한 생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바라봐야 한다.

반도체 입문서 서너권 읽다보니, 이제야 무슨 말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다.
아직 반도체 산업을 알고 있다고 말하긴 부족하나, 몇개월 후에는 통찰력 한두 방울이라도 짜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반도체 산업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어,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
여전히 궁금한 점도 많고, 해소되지 않은 질문들로 가득하다.

마흔 너머의 배움도 나쁘지 않다.
공부할 시간, 여유라도 있으니 참 다행이다.

 

 

반응형
Posted by ThyArt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