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몸의 여러 기능이 저하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몸과 마음에 영향이 큰 것을 꼽으면 다음의 3가지다.
➊ 근력 저하 ➋ 혈액순환 악화 ➌ 자율신경계 균형의 부조화'
'자동차에 비유하면 ‘교감신경’은 ‘액셀러레이터’로, 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한다'
'부교감신경’은 ‘브레이크’라고 할 수 있다.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몸은 긴장을 푼 상태가 되고 마음은 평온해진다. 혈관은 적당히 느슨해져서 혈압이 저하한다.'
'부교감신경 자체를 조절할 수는 없지만, 부교감신경과 호흡은 이어져 있다. 따라서 의식적인 호흡을 통해 간접적으로 부교감신경을 조절할 수 있다.'
'스쿼트를 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조절된다. 가장 큰 핵심은 ‘깊은 호흡’에 있다. 숨이 차는 힘든 운동과 비교해 스쿼트는 천천히 깊은 호흡을 하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머리를 쓰며 일을 하고,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있다. 반면 육체는, 줄곧 사무실 안에서 앉아 일하고 집에 가면 TV 앞에서 뒹굴뒹굴해 움직일 기회가 거의 없어 전혀 피곤하지 않다. 마음은 지쳐있는데 몸은 그렇지 않다. '
'몸과 마음의 괴리를 예방하는 방법이 ‘몸과 마음의 피로도를 맞추는 것’이다. 물론 마음의 피로를 제거함으로써 몸의 피로도에 맞출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것은 불가능하다. 사람이 살아있는 한 스트레스는 따라다닌다. '
'중요한 것은 ‘심기체’(心技體)가 아니라 ‘체기심’(體技心)이라고. 가장 앞에 오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몸이다. 아무리 강한 신념이 있어도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체가 건강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지속하는 것이다. 몸의 변화를 즐기면서 실천해보자. 우선, 지금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서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자.'
'아침의 모든 행동에서 ‘천천히’를 의식하면 그 날 하루, 몸도 마음도 인간관계도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천천히’를 의식하며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호흡이 깊어지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조절되기 때문이다'
'약간의 스트레스에는 감사해야 한다. ‘이 나쁜 균 덕분에 자신의 세포는 활성화된다’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스쿼트를 하는 것도 작은 스트레스라면 스트레스다. ‘귀찮다’고 생각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있는 게 좋다. 몸과 마음에 적당한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당신의 자율신경의 균형이 조절되고 생명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내가 일기에 쓰는 것은 딱 3가지다. ➊ 그날 가장 실패한 일 ➋ 그날 가장 감동한 일 ➌ 내일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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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서평이다.
교감신경(엑셀)과 부교감신경(브레이크)을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했다.
이에, 호흡은 간접적으로 부교감신경과 관련있다.
스쿼트와 깊은 호흡. 곱씹어볼만한 조화다.
사무직의 경우, 마음은 방전 상태지만 몸은 충전 상태에 가깝다.
스쿼트 등 간단한 사무실 운동 루틴 또는 홈 트레이닝으로 몸과 마음의 괴리를 막을 수 있다.
나는 심기체라고 믿어 왔는데, 체기심이라는 표현이 와닿는다.
약간의 스트레스, 또는 소량의 무게는 짊어지고 다닐만하다.
오히려 그 중력이 나를 건강하게 해준다.
작용과 반작용. action and re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