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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구입한 하드커버 서적인데, 꽤 두껍다.
3판은 현재 절판되었고, 4판으로 개정되어 판매되고 있다.
삼일절 공휴일은 맞이하여, 오랫동안 묵혀놓은 책을 훑어갈 수 있었다.
관심있는 내용은 유심히 봤고, 그 외의 문장들은 쉽게 넘겼다.
하루면 읽을 수 있는 책을 내가 도대체 몇년간 서재에 꽂아놓안던 것인가.
변호사도 아니고, 여의도 금융시장에 종사하지 않는 내가 이 책을 정독할 이유는 거의 없다.
단지 한다리 건너 (또는 반발 걸치고 있는) 상황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내용을 이해하게 되어 기쁘다.
주식투자 또는 금융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금융투자상품, 금융투자업자, 발행시장, 유통시장, 투자광고, 기업인수합병, 내부자거래, 시세조종, 집합투자기구 등에 관련된 개요과 규제를 하나씩 짚어준다.
요즘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제안,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MBK/유니슨의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등 국내주식시장의 뉴스들이 꿀잼이다.
미국에서 볼 법한 사례들이 많아져 흥미진진하다.
어떻게보면 한국 시장의 저평가와 불투평함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러한 현상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듯 하다.
소액주주들의 권리와 참여가 증가할수록, 기존 대주주들의 경영 방식이 개선될 듯 하다. (이런걸 ESG라고 할까?!)
어정쩡함을 불편해하는 내게, 요즘의 애매모호함은 저항이 아닌 적응의 대상에 가깝다.
한때 큰 투자의 꿈을 꿨지만, 이제는 소박하게 인생 후반전에 임하고 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적당히 즐겁게 매일 살아가는게 내겐 중요하다.
서재 공간이 꽉 차, 요즘 책들을 꾸준히 정리 중인데 나름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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