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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후에 책 제목대로 외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이토록 멋진 오십이라면!"
젊음은 격렬하나 순식간인듯 하고,
장년은 말랑말랑하나 마라톤 같다.
원스토리 e북으로 훑어본 서적인데,
내가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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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나'에 대해 생각한다. '별것'이 될 줄 알았는데 '아무것'이 된 나를.
그리고 또다시 '별것'을 꿈꾼다. 그리고 나의 '쓸모'에 대해 생각한다. 어딘가에 좀 더 쓰이고 싶다는 생각. 늘 내가 가진 잠재력보다 덜 쓰고 있다는 이 답답함과 갈증을 어디에선가 풀어내고 싶다.
몸을 적당히 움직이면 긍정의 기분이 강화된다. 매일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일, 되도록이면 성장과 변화를 직접 볼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반려식물을 키우고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등의 규칙적인 일은 높낮이가 큰 감정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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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십대가 되면 어떤 글을 남길 수 있을까,
어떤 이야기로 채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 궁금증과 호기심을 안고 이 책을 읽었다.
호기심. curiosity.
내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단어이다.
혹은, 내게 익숙치 않은 단어일지도 모른다.
사십대의 두려움을 오십대의 기대와 희망으로 극복하고 싶은 것 같다.
아니.
오십대를 생각하면, 내가 사십대에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더 명확해진다.
건강, 커리어, 재테크, 가족, 취미 또는 벗 우.
전반전이 끝나간다고 너무 조급하지 말고,
후반전 시작한다고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지.
전반 추가시간이 있으니.
그리고 후반 45분과 (아마도) 추가시간이 있다.
전반과 후반 사이 쉬는 시간 겸 작전 타임 15분이 있는데,
지금 나는 그 15분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찰진 비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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