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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com의 CEO 베조스는 'Next Steve Jobs'라고 불린다.

그가 미래 ICT 생태계를 이끌어 갈 사람임은 분명하다. 이미 아마존은 Cloud 및 e-유통 산업의 강자이다.

우리나라에서 저평가 또는 덜 알려진 스타 CEO이다. '13년은 되야지 우리나라 언론은 뒷북치며 그를 찬양할 것 같다.

 

 

이 책은 베조스의 전기이다.

그의 성장 과정, 아마존의 설립 및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며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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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가 처음부터 인터넷 상에서 책을 팔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주력 상품을 찾다보니 가장 표준화된 형태의 상품인 책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잡스의 정신적 뿌리가 미국 서부의 히피 문화와 해커문화였다면, 베조스의 뿌리는 미국 남부의 백인 문화와 동부 아이비리그의 학문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 플랫폼의 가장 뚜렷한 강점은 실제 상거래 행위를 매개로 구축한 거대한 고객군이다. 이 고객군은 구매력이 높고, 또 새로운 서비스의 유행에 잘 휘말리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제공하는 기업, 지구 상에서 가장 고객을 중요시하는 기업이 되자. - 아마존닷컴의 사명 선언문

 

주문 과정이 쉬어야 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 하트만은 그 아이디어를 구현하기로 했다. 그는 클릭 한 번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그의 이름은 이 프로그램의 특허출원서 제일 앞에 기재되었으며 특허번호는 US5960411이었다).

 

세월이 지나 크게 성공한 기업가가 된 이후, 베조스는 어린 시절 목장에서 했던 경험이 기업가의 꿈을 키우는 데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런 시골 생활에서 배우게 되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자립심입니다. 목장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일이든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그에게 공상과학소설은 단순한 시간 때우기용 오락거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미래에 대한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는 동력이었다. 우주 개척이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믿은 그는 졸업식 대표 연설에서 그것이 실현된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구를 잘 보존"하여 나중에 인류가 지구를 떠난 후에 이곳을 국립공원 같은 곳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고학자 다음으로 그가 가진 두 번째 꿈은 바로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었다.

 

"우주는 우리에게 'No'라고 말한다. 그에 대한 답으로 우리는 온몸으로 대항하며 'Yes'라고 외친다!" 베조스는 이 인용구를 인생의 중요한 신조로 삼았다. 그는 그 어떤 상황 앞에서도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어쨌거나 빠른 증가율을 보이는 무언가를 목격하고 거기서 기회를 포착한 베조스의 능력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조스는 조만간 인터넷 인구가 엄청나게 많아지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어떤 상품을 팔 것인가'였다.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베조스는 몇 가지 기회들을 분석하기 위해 '거래 흐름 차트'를 작성했다.

 

그는 말했다. "많은 사람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라는 것을 만들어 활용할 만큼 특이한 사람은 거의 없지요."

 

어떤 의미에서 인터넷은 술과 비슷하다. 당신의 행동을 더욱 강화해주기 때문이다. 그것을 통해 외톨이가 되고 싶은 사람은 더욱 외톨이가 될 수 있고, 남들과 교류하고 싶다면 훨씬 쉽게 교류할 수 있다. -에스더 다이슨

 

그로부터 7개월 후에 베조스는 회사명은 아마존으로 바꿨다. '아마존'을 택한 이유는 여러가지였다. 먼저 'A'로 시작하므로 알파벳순으로 작성되는 어떤 리스트에서든 앞에 나올 수 있었다. 또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의 이름이라는 점에서 그의 거대하고 높은 포부를 상징할 수 있었다. 게다가 물론 쓰거나 발음하기가 쉬웠다.

 

그가 이 집을 선택한 이유 하나는 이 집에 중요한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날찍한 차고가 있었던 것이다.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다른 전설적인 기업들처럼 차고에서 시작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싶었아.

 

이윤 창출에 집중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회사의 몸집을 키우는 것. 이것은 이후 등장한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들이 택하는 방식이자 1990년대 말 닷컴 시대를 정의하는 전략이 되었다.

 

하지만 베조스는 다른 영역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사람, 업무 이외의 영역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 끌렸다.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한 고객들은 아마존 입장에서는 최고의 고객들이다. 이들은 아마존에서 다량의 전자책을 구매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킨들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도 아마존으로서는 손해 볼 게 없는 장사인 것이다.

 

베조스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1999년 12월 타임조차도 그를 '병적으로 괘활하고 전염성 높은 열정을 지닌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베조스는 2004년 샌프란시스코 웹 2.0 컨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웹 1.0은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웹 2.0은 컴퓨터를 위해 보다 나은 인터넷을 만드는 것이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터 영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 중 하나가 되었다.

 

가장 중요한 서비스들 가운데 하나인 EC2(Elastic Computer Cloud)를 통해 기업들은 특정한 컴퓨터 파워의 블록인 '서버 인스턴스server instance'를 수분 내에 켜거나 끔으로써 정확히 자신이 필요한 만큼의 컴퓨터 파워를 아마존에서 빌려 쓸 수 있다.

 

그는 말했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단히 거대한 영역임에도 관련 서비스가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게 우리의 생각입니다. 거대한 무언가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 거기에는 분명히 기회가 존재합니다."

 

블루 오리진의 슬로건은 라틴어인 '그라다팀 페로키테르Gradatim Ferociter'로서 '한 걸음씩 용감하게'정도로 옮길 수 있다.

 

 

우리는 우주비행 비용을 낮춤으로써 많은 사람이 우주로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인류가 태양계 탐사를 보다 나은 방법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끈기를 갖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노력합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우리는 그 달성을 위해 체계적인 방식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점진적인 발전을 이뤄가는 것, 그리고 지속 가능한 속도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위의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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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적고 나니 꽤 많은 분량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시작해서 e-Commerce사업, 클라우드 사업, e북 리더 판매 그리고 우주비행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마존 전략은 각 산업의 특성에 맞춰 변경되어왔으며, 이를 실현한 베조스의 리더십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고객'이라는 단어를 중시하고, 다량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추는 베조스의 기본 전략은 매우 단단해 보인다.

어마어마한 컴퓨팅 파워를 핵심 인프라로 갖고 있는 아마존닷컴. 이 회사의 그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베조스의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를 나도 사용해보고 싶다.

또한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생산적인 무엇인가를 많이 못 했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할 때가 왔다.

모바일 인터넷 상에서 실험해보려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업무 외의 영역에 시간과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비효율성을 보이는 매크로 현상 속에서 큰 기회가 존재한다는 베조스의 말을 좋아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클라우드 산업의 특성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되었으며, 우주 비행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왠지 내 아이들에게는 '지구'와 '우주'에 많은 괌심을 갖으라고 얘기할 것 같다.

내 아이가 성인이 되는 2030년에는 저가형 우주 비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아무리 지구 위의 삶이 힘들어도, 가끔은 저 별 너머의 우주를 꿈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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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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