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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걸쳐 완독한 소설이다.
간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읽었다.
당연히 티스토어에 다운받은 e북이다.




제목부터 나의 시선을 끌었다.
웃음.
요즘같이 힘든 시대에 웃음이라니.
웃으면 복이 와요, 실없이 웃는 놈 등 우리 문화 속에서 웃음은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베르베르답게 책 소재는 기가 막히게 골랐다고 생각했다.

이 책 덕분에 웃음에 대해 시대별/지역별 다양한 해석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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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웃긴다는 건 그들에게 에너지를 보내는 거라고 한다.
그 에너지의 사용 방식과 사용량에 따라 유익 또는 해로울 수 있는 법이다.

우스갯소리는 하이쿠처럼 언제나 3박자 구조의 규칙을 따르고 있다.
첫 박자에서는 인물과 장소를 드러내고,
두번째 박자에서는 극적인 전개를 통해 서스펜스를 아주 빠르게 고조시킨다.
세번째 박자에서는 뜻밖의 결망을 제시한다.
어느 단계에서나 군더더기를 없애고 본질적인 요소만 남김으로서 효과를 높인다.

모든 유머의 바탕에는 언제나 동일한 철학이 깔려있다.
독재자, 현학자, 거드름쟁이를 고발할 것.
경건주의, 엄숙주의, 우울증, 미신, 갖가지 차별주의에 맞서 싸울 것
모든 것을 웃음의 소재로 삼지만 그 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존중심을 가진다.

상상력이 인간에게 준 것은 인간의 현재 모습이 아닌 것으로 인간을 보완하기 위함이고
유머가 인간에게 준 것은 현재 모습에 대해서 인간을 위로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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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웃음'은 무엇인가.
답) 힘든 삶의 필수 요소. 분위기 전환 용도.
나는 어떠한 유머를 구사하는가.
답) 애드립에 근거하여 툭툭 던지는 얕은 유머

가장 극한의 상황에서도 슬기로운 유머를 할 수 있는 내공을 쌓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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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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