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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름을 가진 호텔이다.
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
런던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IHG (InterContinental Hotels Group) 그룹은 홀리데이인, 크라운플라자, 스테이브릿지, 캔들우드 등 전세계 100여개국 6천여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내가 십여년 전에 묵었던 브라질 상파울로 숙소가 IHG계열의 스테이브릿지였다니 신기하다)
나는 비록 IHG 멤버십이나 포인트는 없으나, 호텔스닷컴을 꾸준히 애용 중이라 (실버 회원 등급) 이런저런 혜택을 조금씩 보고 있는 편이다.
중층에 오션뷰, 그리고 더블침대 2개 및 조식 포함 조건으로 1박에 약 50만원 소요되었다.
호텔스닷컴 1박 무료 스탬프를 활용해서 다행히 총비용은 조금 내려갔다.
실제 6층에 묵었으며 해 뜨는 방향의 바닷가 뷰 덕분에 매일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다.
곶에 위치한 호텔이기에 모든 객실이 오션뷰다. 단지 일몰이냐 일출 뷰인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이들 표현대로 '크루즈 선박' 같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호텔이다.
괌에서 멀리 보였던 닛코 호텔과 유사한 급으로 추정되며, 가성비 호텔이라고 할 수는 없다.
첫 오키나와 여행이었고, 비교군이 없기에 뭐라 평가하긴 어렵다.
안전하고, 아늑하고, 리조트 시설 또는 주변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려 한다면 추천한다.
투숙객의 95% 이상이 일본 본토사람들이었는데, 이러한 점도 장단점이 될 수 있다.
일어 모르는 나도 영어로 어떻게든 룸서비스 등을 해결했다.
조식 부페도 근래 가본 리조트 중에 탑에 꼽히고,
룸서비스 맛과 가격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일본 특유의 좁은 방과 화장실은 어쩔 수 없지만,
만자 비치의 푸른 하늘과 바다가 다 했다.
리조트 앞에 있는 만자 비치 오션 파크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거기 위치한 바베큐 선셋 디너 옆에 작은 PST 피자집이 있는데,
나폴리식 피자와 파스타는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한 식사였다 (일식 제외하고).
리조트 내에 운행하는 셔틀 봉고/버스도 만족스럽고,
일본 특유의 친절함도 좋았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간 느낌을 받았다.
가성비는 제주도 여행보다 훨씬 나으며,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괜찮다.
에어텔을 가성비 위주로 구성한다면,
매우 만족도 높은 오키나와 경비가 나올 듯 하다.
리조트 위치가 오키나와 중부 지역이다.
북부의 츄라우미 수족관, 남부의 관광지(아메리칸 빌리지, 국제거리 등) 등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물론 렌터카 사용이 전제다.
2010년 이후 가본 휴양지로는 하와이, 괌, 사이판, 오키나와, 남호이안(베트남) 정도인데,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나는 오키나와라고 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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