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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트레스 등 요즘 내 상태를 돌아보고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원스토리 패스로 e북 메모한 내용 그리고 교보문고 홈피에서 발췌한 책 속의 문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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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보를 깊이 처리한다
2.정서적으로 강하게 반응하고 공감을 잘한다
3.미묘한 자극을 잘 알아차린다
4.과도한 자극을 받기가 쉽다

명상은 진정한 휴식과 영성 훈련을 결합하는 활동이다. (중략) 기독교의 향심 기도도 초월 명상과 매우 유사하다.

어쩌면 기도나 요가, 미술 치료, 자연에서 즐기는 산책, 혹은 몇 분간의 정원 가꾸기가 영성 훈련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이든 가능한 자주 그리고 규칙적으로 시간을 내어 시도해보자.

예민한 부모는 일반적으로 감수성 편차(differential susceptibility)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서 어린 시절의 경험이 좋은 경우 여러 면에서 남들보다 뛰어나지만, 불우한 아동기를 보내면 남들보다 불안, 우울, 수줍음, 낮은 자존감 등이 더 심해진다. 내 경험에 따르면 감수성 편차는 자기 돌봄(Self-care)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동기에 욕구가 잘 충족되었다면 예민한 부모는 자기 자신을 아주 잘 돌볼 것이다.

부모는 본인이 학령기에 학교 안팎에서 필요했던 보호와 감독이 어쩌면 아이에게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좌절감이나 짜증에 대처할 때는 부모나 아이나 완벽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이 책에서 예민한 부모가 자주 겪는 어려움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잘 해내는 측면은 굳이 다룰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기억해두자. 1,200명이 넘는 부모에게 설문 조사를 벌여 얻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예민한 부모에게는 그저 ‘좋은’ 부모가 아니라 ‘훌륭한’ 부모가 될 자질이 있었다. 그들은 다른 부모보다 아이의 감정에 반응하고 동조하는 경험이 많았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이러한 특성은 우리 연구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요소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예민한 부모는 동조를 통해 아이가 처한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아이를 위한 결정을 내릴 때 유용한 정보를 얻기 때문이다.
--- p. 7 「서문」 중에서

예민한 부모는 그저 재미있게 살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훌륭한 인품이나 인간관계 등으로 행복의 개념을 폭넓게 정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조금 더 지혜롭게 이끌 수 있다. 이들은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에서 큰 기쁨을 느끼기에 아이를 위해 세심하게 계획하며, 때로 삶이 어두워보일지라도 긍정적인 요소들에 주의를 기울이려고 한다.
--- p. 39 「예민한 부모의 세 가지 강점」 중에서

민감할수록 육아와 가사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들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류’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의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부모로서 가진 출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민한 부모는 주변 도움을 받지 않고서도 육아를 잘 해내는 부모를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기 쉽다. 설령 도움을 받고 있더라도 그 비용 때문에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육아에 제대로 발휘하려면 먼저 부모가 지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 p. 82 「독박 육아가 부모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중에서

아이를 기르면서 발생하는 갖가지 상황 앞에서 온갖 방법을 시도하다 보면, 실수만 연발하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러면 부모로서 느끼는 죄책감이 수치심으로 넘어간다. 그렇지만 수치심을 느낀다고 해서 육아가 개선될 리는 없다. 오히려 예민한 부모로서 직감을 믿고 따르기가 더 힘들어질 뿐이다. 여러분은 순수하고 민감한 존재로, 사랑할 준비를 갖추고 이 세상에 나왔다. 수치심을 느끼는 대부분의 문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상황들이 빚어낸 결과이다.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 여러분은 그 자체로 나쁘지 않고 그랬던 적도 없다.
--- p. 189 「수치심 대신 자부심 갖기」 중에서

어느 부부든 부모가 되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한다. 여기서 나쁜 소식은 아이가 생기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부부 관계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예민한 부모라고 해서 만족도가 더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우리는 설문 조사에서 ‘부부 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는가’ ‘배우자가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가’ ‘배우자가 육아 방식에 실망감을 표현하지는 않는가’ 등을 물었는데, 예민한 부모의 응답은 다른 부모의 응답과 같았다. 사실 나는 예민한 부모가 몇 가지 조언을 듣는다면, 평균적으로 더 나은 부모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그들은 공감 능력과 직감, 성실성이 평균 이상으로 뛰어나다.
--- p. 208 「부모가 되면 겪게 되는 다섯 가지 문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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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의 명대사가 가족 관계를 축약한다고 생각한다.
“We can love completely what we cannot completely understand.”

온전히 이해하지 못 해도, 완전하게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가족이어야 한다.

나는 최근 아내와 얘기나눈 바가 있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멀어지는 것, 성경에서 멀어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자고.
성적에서 멀어지는 것보다 이런게 더 중요할 것 같다고.

가정의 가치, 개념이 파괴되고 있다.
로마 제국의 말미처럼 사회 분위기가 문란함으로 가득하다.
인간의 교만함은 하늘을 찌르고, 기술을 신봉하는 시대로 가속화되고 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하니,
나는 아내와 합의한 우리의 방식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쉽지 않고, 어려움이 따르고,
예상 불가하겠지만, 묵묵히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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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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