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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영화보다는 최근영화 중심으로 정리한 책이다.
대부분 내가 본 영화여서 그런지 저자의 생각이 더욱 와닿았다.

 


난 여전히 단편적인 생각밖에 못 하는데, 저자는 어떻게 이런 깊이까지 분석했는지 대단하다고 느꼈다.
세상의 수많은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각자의 대답에는 그 심오함과 철학의 차이가 있다.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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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는 이 둘의 조화를 이루어낸다. 즉 이성을 중심에 둔 채 신비적 체험과 믿음을 통해서 자신의 살아 있음을 지속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바슐라르의 몽상은 행복한 영혼의 상태이자 깨어 있는 꿈이며 세계와 완전히 하나 된 상태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인 것이다.
흔히 달콤한 소망이 잔뜩 담긴 무엇을 상상하곤 한다. 물론 짧은 상상이 끝났을 때 돌아온 현실에서 느끼는 허무감은 더욱 클지... 하지만 그 상상이 나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면, 현실 속에서 절망하는 나를 끊임없이 밀어 올려줄 수 있다면, 그것은 꽤나  괜찮고 질 좋은 행복일 것이다

 
“이 철책은 웃기지. 처음엔 싫지만 차츰 익숙해지지.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벗어날 수 없어. 그게 길들여지는 거야.”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 타인과 나 사이 그리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의 격차를 벌리려는 열망(거리의 파토스)만이 삶의...
인간은 무한성과 유한성의 종합이며 종합을 행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종합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기...
더 깊은 불안을 느낄수록 인간은 더욱 위대해진다.불안은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인 것이다.
불안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이 잘못 정립되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어, 진정한 구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극한다.
호모 사케르는 권력이 임의로 배제시켜버린 사람들이지만, 잉여들은 경제 발전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부산물로서의 쓰레기이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을 통해 의미를 찾고, 반복을 통해 드러나는 생성을 긍정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삶
결국 진정한 의미의 ‘다크 나이트’는 내 안에 존재하는 모순을 끌어안고 한층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는 지양의 태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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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엿본 감독의 철학이다.
왜 영화를 종합예술이라고 하는지 이 책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여러 작품에 대한 해석은 더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한줄서평: "내 인생영화의 감독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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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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