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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세상이다.
젠슨 황은 실리콘 밸리를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다.
예전에는 top20에 들었다면, 이제는 top3 또는 no.1에 가깝다.

얼핏 보면 테슬라 광풍이 지나고 엔비디아 태풍이 부는 듯 하나,
실상을 보면 매우 다른 현상에 가깝다.

리디 e북을 읽으며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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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DA는 CPU가 아닌 GPU에게 명령을 내리기 위한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모아놓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그래서 AI 뿐만 아니라 각 영역마다 다른 CUDA가 있다. (중략) 딥러닝에 특화된 대표적인 CUDA가 'cuDNN'이다. 딥러닝 연구자들은 메타에서 만든 파이토치나 구글에서 만든 텐서플로 같은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이를 cuDNN을 통해서 GPU에 명령을 내린다.

엔비디아는 이런 슈퍼컴퓨터에 GPU가 쓰일 수 있다고 보았고, 그렇게 2000년대 초반 GPGPU라는 것을 선보였다. (중략) 그리고 이때의 도전이 오늘날 AI 시대를 지배하게 된 엔비디아로 연결되었다.

젠승 황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엔비디아의 급격한 성장은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사업성 있는 다양한 산업에 미리 발을 담그고선 사과가 떨어지길 기다렸기 때문이다. 또한 마냥 기다리기만 했던 게 아니라 기본 기술을 연구하고, 잠재 고객이 될 기업들에게 이를 서비스로 제공했기에 사과가 떨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한 후 주요 하드웨어를 직접 만드는 방향으로 몸집을 불리며 진화해왔다 (NV링크, 인피니밴드, 블루필드 DPU, 서버용 CPU 그레이스 등). 이렇게 GPU라는 막강한 제품을 레버리지 삼아 데이터센터 전체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힌 것이다.

젠슨 황은 과거 GTC에서부터 'AI 팩토리'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사용해왔다. 기존에는 IT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로 기업에게는 '비용'이었던 데이터센터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되었다는 의미다. 그는 "AI 팩토리는 토큰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이것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서, "데이터센터가 공장으로 변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곧 기업의 실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젠승 황은 이런 무어의 법칙이 '반도체'가 아닌 '데이터센터' 단위에서 다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엔비디아가 가장 유망하게 보는 메타버스 영역은 '디지털 트윈'이다

로봇을 만들기 위한 엔비디아의 하드웨어 솔루션은 젯슨 토르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헬스케어 분야의 GPU 사용 사례로는 바이오네모(BioNeMo)와 NIM(NVIDIA Inference Model)의 바이오 마이크로 서비스가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한 AI 모델은 차세대 먹거리로 여겨질 만큼 오늘날 그 관심이 뜨겁다. 젠승 황은 2023년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음 번 혁명은 디지털 생물학에서 나올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 이제 생물학이 과학이 아니라 공학이 될 기회를 얻게 됐다. 어떤 분야가 과학이 아닌 공학으로 바뀌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과거 세대의 성과를 발판 삼아 복리 효과를 내며 발전하기 때문이다."

딥러닝에서는 F16을 사용해 지수부 5자리, 가수부 10자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 소수점 16자리로 계산해도 AI의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8자리까지 떨어지는 FP8을 사용하기도 한다.

엔데버와 보이저는 엔비디아가 직접 설계하고 만든 사옥이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많은 테크 기업들이 그렇듯이 젠슨 황도 사옥을 통해 자신들의 기업문화, 철학, 조직의 지향점을 담고자 했다. 바로 협업과 소통이다.

엔비디아는 그런 실리콘밸리에서도 가장 독특한 기업문화를 가진 조직으로 손꼽힌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에서는 모든 이에게 정보가 평등하다"는 말로 이를 설명한다.

혹자는 실리콘밸리의 문화와 동아시아 기업의 문화를 가장 잘 결합한 곳이 엔비디아라고 말하기도 한다.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수평적인 정보 교류, 솔직함과 자율성은 대표적인 실리콘밸리 스타일의 기업문화다. 반면 사람을 쉽게 해고하지 않고, 장기근속하는 것은 동아시아 기업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젠슨 황은 스탠퍼드 대학에서 진행한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위대함은 지능이 아닌 캐릭터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캐릭터는 똑똑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 고통을 겪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가장 큰 강점은 기대치가 매우 낮았다는 것이다. 스탠퍼드 졸업생인 여러분은 기대치가 매우 높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사람은 회복탄력성이 낮다.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회복탄력성인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여러분이 많은 고통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엔비디아 내에 있는 N벤처스(NVentures)라는 CVC와 사업개발팀 양쪽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한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은 크게 다섯 개 분야로 나뉜다. AI 모델 개발사 / AI 모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 AI 인프라 회사 / 로보틱스 / 바이오,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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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을 파다가 대박난 경우라 바라보는 이들도 기쁘다.
PC게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채굴, 딥러닝 기술, 생성형 AI까지 
꾸준한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GPU 기술력은 세계 최강이라,
여럿 기업들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standalone으로 잘 살아남은 테크 기업이다.

검정 가죽 자켓의 젠슨 황, 그의 카리스마 경영,
그리고 독특한 기업/개발 문화.
벤치마킹하기 참 어려운 기업이다.

미래를 선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실력, 운, 하늘의 뜻이 모두 함께 해야한다.
 
십여년 전, 이 회사 관련 프로젝트를 한 기억이 있다.
당시에도 상당히 기술 기반의, 미래지향적인, 진취적인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선행 연구에 대한 믿음인지, 성공 선례에 대한 자부심인지 몰라도
그렇게 성급하거나 호들갑 떨지 않으며 하나씩 나아가는 듯 했다.

거대한 조직 내에서 이러한 문화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실리콘밸리 흙수저인 젠슨 황의 10/20대 이야기는 귀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
거의 30대에 창업한 셈인데, 엔비디아 초기의 이야기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다.
거대한 성공과 큰 실패는 종이 한장 차이란 사실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저성장 시대에 이제 누가 그런 것을 할 수 있을까?
그런 기질/ 성향의 사람은 항상 소수인데, 앞으로는 더 극도로 희소해질 듯 하다.

최근 십여년의 저금리 시대는
넘쳐나는 dry powder로 인해 기술력 없는 세일즈 전문가들만 양성해낸 듯 하다.
투자를 받기 위한 멋진 발표, 관종에 가까운 투자 스토리 등.

인스턴트/쇼츠 시대에
진득하니 진국처럼 한우물을 파는 커리어도 나쁘지 않다.

digit?!
dig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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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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