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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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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노홍철, 김종민. 당시로서는 웃음의 핵이었던 세 사람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반년 만에 사라져버린 것이다.  

사랑하던 이들을 떠나보내고, 급하게 그 자리를 대신 메워준 이들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신화를 써내려갔다. 대체 이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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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부분의 책에 부제가 붙는다. 일종의 유행인지 책내용에 대한 친절한 설명인지 몰라도, 부제의 보편화는 여전히 어색하다. 

나영석PD의 에세이집이다. 무한도전 김태호PD와 함께 최근 방송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PD도 이제 브랜드화될 수 있음을 알려준 선구자(?)이다. 나PD가 머리 식히며 쓴 내용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이를 `백일의 휴가가 마흔 살에 주어진다면`이라고 홍보했는데, 회사에서 짤리지 않는 한 비현실적인 상상이기에 그 문구는 공허하게 들렸다.

강심장 등 여전히 자신만의 색깔을 내고 있는 나PD는 대단하다. 이서진, 강호동 등 자신의 페르소나 역할을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찾아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역량은 탁월하다.

빈약한 스토리를 뚜렷한 캐릭터로 채우는 프로듀싱 능력이다.

모든 작품 또는 프로젝트에는 시작과 끝이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국내도서
저자 : 나영석
출판 : 문학동네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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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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