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부제: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지상렬, 노홍철, 김종민. 당시로서는 웃음의 핵이었던 세 사람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반년 만에 사라져버린 것이다.
사랑하던 이들을 떠나보내고, 급하게 그 자리를 대신 메워준 이들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신화를 써내려갔다. 대체 이 아이러니...
>>>
요즘 대부분의 책에 부제가 붙는다. 일종의 유행인지 책내용에 대한 친절한 설명인지 몰라도, 부제의 보편화는 여전히 어색하다.
나영석PD의 에세이집이다. 무한도전 김태호PD와 함께 최근 방송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PD도 이제 브랜드화될 수 있음을 알려준 선구자(?)이다. 나PD가 머리 식히며 쓴 내용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이를 '백일의 휴가가 마흔 살에 주어진다면'이라고 홍보했는데, 회사에서 짤리지 않는 한 비현실적인 상상이기에 그 문구는 공허하게 들렸다.
KBS 사표, 아이슬란드 휴가 등 내 삶에 접목하긴 어려운 요소들이 있지만 마흔 즈음에 내 삶에 대해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글을 써서 남기는 행위는 의미있어 보인다.
![]() |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