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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솜씨가 뛰어나다고 들어 이를 확인하고자 집어든 책이다.
역사, 철학, 사회, 정치 등 자신의 전공 영역이 아닌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뛰어난 필력은 확인하기 어려웠다.
참고로, 정치인 유시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무관심하다.

 

책 속의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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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캔 더미에 다이빙을 하는 게 교도소 0.7평 독방에서 혼자 요가를 하는 것보다 숭고할 리도 없다.
일과 놀이가 인생의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사랑과 연대solidarity라고 나는 믿는다.
무엇이 되든, 무엇을 이루든, ‘자기 결정권’ 또는 ‘자유의지’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는 인생을 살아야 훌륭하다고 할수 있다.
모든 나무와 모든 벽을 오르고 넘어서야 행복한 삶,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게 적합한 나무, 노력하면 넘을 수 있는 벽을 오르는 것에 의미가 있다.
참으로 중대한 철학적 문제는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를 판단하는 것, 이것이 철학의 핵심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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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똑똑한 사람이란 점은 분명하나, 그의 가치관과 철학에 100% 동의할 수는 없었다.
그가 말한 연대의 방향성에 동의하나, 그 방법론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평점 5점 만점에 3.5점
한줄서평 "자연인으로 돌아왔을 때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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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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