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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store 만화가 너무 재미있다.

아무래도 불법 스캔 버전보다는 글씨나 그림이 뚜렷한 장점이 있고, 휴대폰으로 보기에 용이하다.

내 나이가 들어가며 노안이 와서 그런지, 글자보다는 그림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눈과 마음이 편하다.

 

이 e북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만화화한 결과물이다.

20회 단편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Full-color여서 그 잔인함과 생동감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나는 아직 영화(이병헌, 최민식 주연)를 보진 못 했는데, 만화라는 수단이 원래 상상력을 더 크게 자극한다.

 

인간의 본능 그리고 잠재된 광기를 적나라하게 또는 극단적으로 그리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라는 비판이 있지만, 이성을 분별할 수 있는 지성인이라면 이러한 문학 장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간은 신체 변형 또는 절단으로 가장 큰 공포감을 느낀다고 한다. (만화가 이토 준지의 Theme이기도 하며, 중세 시대까지 흔했던 형별 유형임)

이 책은 이러한 원초적인 공포감을 자극하기에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독자들은 스토리에 몰입하게 된다.

욕설, 폭력 등의 요소들도 스토리의 리얼리티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한국의 욕은 언제 들어도 참 구수하다.

 

결론은

악마를 보았다면, 악마가 되지 말라. (Google의 'Don't Be Evil' 경영 철학이 문득 떠오름)

차카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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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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