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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장군이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완독한 e북이다. 



11년 말에 즐겁게 읽은 기도 모음집이다.
가톨릭 서적이지만 종교에 무관하게 누구나 다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난 교회 다니는 사람인데 이 책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기도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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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사회적인 명성이나 명예, 성공을 가르치기보다 

인생의 깊이와 풍요로움을 가르칠 수 있게 하시고, 

자녀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진중한 아빠가 되게 하시며, 

자녀가 배우고 싶은 인생을 살도록 도우소서.


그래서 자녀가 마침내 인생의 여정을 끝마칠 때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함 속에서, 

살아왔던 소중한 추억을 되돌아보며 

당신 품에 안기게 하소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게 하시고, 

그 행복을 평생 동안 간직하다 

마침내 당신의 품 안에서 웃으며 삶을 마치게 하소서.


경쟁에 뒤처지지 않을 성실함을 주시고, 

학업의 성취에서 오는 기쁨을 맛보게 하소서. 

경쟁에서 뒤처지더라도 

편안할 수 있는 의연함을 주소서.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늘 아빠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

 네가 아빠와 함께 삶을 걸어간다는 것 자체가 아빠에겐 은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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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둔 사람들을 위한 기도문들이다. 그런데 읽다보면 이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해주시는 기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 아기를 위한 기도지만 나도 기도받는 기분이 들었다. 남녀노소 모두 결국 전지전능한 신 앞에서는 아기 아닌가? 또한 남을 위한 기도는 놀랍게도 자신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공부할 때, 결혼할 때 등 상황별 기도가 적혀있는데, 자주 기도하지 않는 내가 부끄러워졌다. 삶 속의 고민되는 순간순간마다 기도할 수 있는 용기를 내게 주소서!


둘째가 아내의 뱃 속에서 자라고 있는데, 많은 생각에 앞서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에 다시 한번 더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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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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