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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3차원 입체 영화를 드디어 보았다!
이 영화 포스터가 사당역 환승통로를 도배할 때부터 꼭 보고 싶었다.
'영화표 1장 < 만원'이라는 공식을 단숨에 깨뜨린 핫이슈의 영화.


내 평생 처음으로 3D 안경을 껴보았다. 처음에는 너무 신기했다. 환상적인 원근감~ 기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주인공 제이크 설리가 그의 아바타를 갖게된 것과 내가 3D 영화를 본 것은 모두 증강 현실(AR; Augmented Reality)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의 의식으로 아바타 몸체를 원격 조종하는 것은 Augmented Body이며, 내가 3D 안경을 쓰는 것은 Augmented Eyes이다. 이동 통신 분야에서도 요즘 부각되고 있는 AR 기술을 공부하고 싶어졌다. AR 기술은 감성 사회에서 핵심을 차지할 것이다.

영화 속에서 미국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병대에 대한 자부심, 백인이 결국 나비족의 구세주가 되는 우월주의, 강대국의 무차별적인 파괴... 물론 인류 보편적인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다. 인간과 자연 간의 교감이 메마른 현실을 지적한다. 어느 순간 우리는 우리가 만든 인공물(콘크리트 건물, 인스턴트 음식, 게임기 등)에 익숙해져 있다. 우리 일상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나무를 쓰다듬을 여유가 있는가. 우리는 자본주의 틀 안에서 자연과 교감하는데 이미 너무 길들여져 있다. 산, 꽃, 나무, 물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효율성 관점에서 따지기를 좋아한다. Green IT, Green Policy 등의 용어에 이미 익숙하지 않은가...

Na'vi족의 표현 "I see you"는 내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다른 이 앞에 경이로운 마음으로 다가설 때의 표현이라고 한다. 멋진 문장이다. 진심, 나눔, 이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내 인생에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할 기회가 많아지길 기원해본다.

아바타의 환상적인 CG에 감동한 한편, 병들고 있는 지구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나 그리고 나의 후세들에게 지구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궁금하다. 우리도 Na'vi족처럼 자연과 교감할 수 있을까.


Action Plan::
일상 속에서 자연과 더 많은 교감을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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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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