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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얇은 사재서적이 꽂혀있어 읽어보게 되었다.
이병구 장로라는 사람의 칠순을 기념하여 가족들이 적은 글을 모아 놓은 책이다.
즉, 이병구 장로 칠순기념 가족문집이다.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출판사에서 나온 서적이 아니다~
물론 나는 이병구라는 사람을 모른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 장로의 첫째딸이 우리 어머니 고등학교 동창이란다)

책내용을 보니 굉장히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다. 이 장로의 딸들은 모두 기독교 남편과 결혼하였고, 두 아들은 모두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다. 역시 부모의 기도가 간절하면 이루어지는걸까. 가족은 매년 한번씩 휴가일정을 맞추어 여행을 간다고 한다. 이 부분은 나도 나중에 결혼하면 꼭 해보고 싶다. 부모님+누나 가족과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가족의 행복에 있어서 돈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매우 중요하지만, 돈을 대하는 나의 태도/인식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태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함이 필요하다.

말보다는 글의 힘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귀여운 손주들이 쓴 일기장. 자식들이 부모에게 쓰는 편지, 부부의 연애시절 시 등등... 솔직한 내용이 많아 오히려 더 가슴에 와닿았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한 단계 건너서 피로 맺어진 인연인데, 이렇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걸 보니 역시 종교는 위대하다. 요즘 인스탄트 글쓰기(트위터, 문자메세지 등)가 대세이지만, 이렇게 차분히 앉아 누군가를 생각하며 펜으로 직접 글을 쓰는 행위도 의미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결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결혼 후 어떠한 삶을 살지에 대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다. 내가 어떠한 가장,남편,아들,아버지,할아버지,남동생,외삼촌,처남이 되고 싶은지 메모하면서 정리를 하고 있다.

나의 action plan은::
나의 가정을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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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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