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용택이 사랑한 젊은 한국 시들을 모아놓았다.
젊은 감각, 전후 세대의 사회상 등이 잘 그려져있다.
나 같은 세대 입장에는 교과서에서 못 본 작품들이 많아서 즐거웠다.
기억에 남은 시들이 수두룩 했지만, 몇가지만 꼽으면 다음과 같다.
>>>
더딘 사랑 - 이정록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번 하는데 한달이나 걸린다
가지가 담을 넘을 때 - 정끝별
야채사 - 김경미
영웅 - 이원
언니네 이발소 - 김이듬
>>>
시가 나를 치유하고 있는걸까?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시 없는 세상보다는 시가 존재하는 세계가 내게 의미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