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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이 언제 어떻게 내게로 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사 오기 전부터 소장하고 있었는데, 느림보처럼 아주 천천히 읽어나간 기분이다.
김용택 시인의 주석이 거추장스럽다고 가끔 느꼈지만, 내가 느낌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번역이 불필요한 한글 시를 접하는 기분은 좋다.
대부분 한국 현대시라서 이질감이 적은지도 모른다.
마침 3, 4, 5권을 빌릴 수 있는 방인 생겨 꾸준히 음미할 계획이다.
시 1~2편은 외우고 다닐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게으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마다 딱 한 편씩 나의 시로 만들어 암기해볼란다.
틈틈히 시를 읽지 않으면 내 상태가 나빠진다는 걸 깨달은 후에,
시집을 가까이에 두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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