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는 항상 창업자와의 끈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VC는 당장 투자는 안 해도 보험 차원에서 ‘어장관리’를 한다.
MVP는 우리가 보통 말하는 프로토타입보다는 완성도가 훨씬 떨어지며, 어떤 고객들은 MVP는 제품으로써 너무 준비가 안 됐다는...
나는 대한민국의 모든 창업자에게 덜 분석하고 더 실험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자원이 콩알만 한 벤처한테 포트폴리오 분산은 바로 콩알 쪼개기다. 걸작을 만들 확률을 극대화하자. 흩어지면 죽는다.
우리는 당시 앱 마케팅 전문업체 4인포를 썼다. 지금까지 4인포가 마케팅 한 앱 대부분은 시작 사흘 만에 앱 스토어 순위 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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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실리콘 밸리에서 전하는 벤처 39계명
2013년에 출간된 책이고, 이 책을 읽은지 몇년되었다.
뒤늦게서야 서평을 쓰는데, 요즘 스타트업 버블 또는 조정이 진행되거나 우려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난 아직 창업자가 아닌 투자자 입장이다보니 책에서 언급한 업계 관계자들과의 느슨한 연결고리는 계속 유지하고 싶다.
구멍가게 -> 자영업 -> 개인사업 -> 창업 -> 혁신기업 또는 스타트업... 이런 순서로 포장되어 온 느낌이다.
장미를 그 어떠한 이름으로 부르던 장미향이 나듯, 구멍가게 또는 SOHO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앱스토어, 클라우드, SNS 마케팅 등의 등장으로 극단적인 원가 절감이 가능해졌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의 sustainability와 scalability를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바뀔 수 없다.
수천년의 시간과 이념을 이겨낸 성경(바이블)이라는 표현을 이런 책에 갖다붙인게 아이러니하다.
부동산 호황기 끝물에 다양한 부동산 서적이 쏟아져나왔듯이 (예를 들면 17년말~현재),
스타트업 관련 서적들이 범람하는 시점은 유의해야 한다.
남들이 알고 있고 나도 알고 있는 정보는 그 가치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른 이들과 달리 나만 알고 있는 정보가 있다면 그 정보의 잠재력을 냉정히 판단해봐야 한다.
나는 글로벌 스타트업 버블이 꺼지거나 일시적인 조정기를 기다리고 있다.
원래 글로벌 경제위기, 한파, 대공황 등은 대부분의 사람이 예상하지 못 하는 시점에 다가왔다.
요즘 국내외 거시지표들이 심상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