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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처럼 격식있고 역사가 담긴 핸드드리핑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본 특유의 커피문화라고 볼 수도 있으나, 바쁜 현대인에게 어울리는 커피 추출방식이다.
일본 특유의 과학적, 미니멀리즘, 깔끔함, 디테일 등이 담겨있다.
스틱커피, 캡슐커피, 구입커피(에스프레소머신)에 질린 나에게 아날로그 감성이 담겨있는 핸드드립은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었다.
주말에 집에서 핸드드립을 해보았는데 그 과정과 그 손맛이 매우 즐거웠다.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저렴한 250g 예가체프 원두가루로 책 내용을 따라해보았다.
한가지 원두 맛으로 천가지 커피의 맛을 낼 수 있다니 이는 마치 한가지 물감 색으로 천 개의 서로 다른 미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유사하다.
핸드드립할 수 있는 원두 종류가 최소 스무개던데 이를 하나씩 사무실에서 시음해볼 생각하니 기대된다.
바리스타 자격증이 난무하지만 호기심으로 취득하고 싶다.
"느리게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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